‘슈퍼맨이 돌아왔다’ 도경완이 변비로 고통 받는 딸을 위해 수지 관장을 감행했다.
8월 2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8월 23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44회 '나무랄 데 없는 행복' 편은 수도권 기준 10.9%(2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그렸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8%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 최고의 1분을 차지한 가족은 하영이의 변비를 다 함께 힘을 합쳐 이겨낸 도플갱어 가족이었다. 어린이 변비로 고생하는 하영이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완 아빠의 모습이 많은 부모들의 공감을 자아낸 것.
지난 방송에 이어 변비로 고생하는 하영이의 모습은 많은 랜선 이모-삼촌들을 안타깝게 했다. 경완 아빠와 연우 역시 이런 하영이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힘을 주는 하영이 옆에서 더 큰 힘을 불어넣어 주는 응원부터 변을 밀어내기 위한 부드러운 배 마사지까지. 계속해서 하영이의 곁을 지키며 좋은 소식을 함께 기다려줬다.
그러나 하영이의 변비는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다음날 새벽까지 하영이는 변비로 인한 아픔에 잠도 못 자고 고생했다. 일찍 깬 하영이 때문에 경완 아빠와 연우 역시 뜬눈으로 아침을 맞이했다.
그래도 이들에게 포기는 없었다. 경완 아빠는 비장의 무기인 'I Love U' 마사지까지 꺼내들며 계속해서 하영이의 장을 자극했다. 결국 신호가 왔지만 이미 굳어있는 하영이의 변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이에 경완 아빠는 직접 수지관장을 통해 이를 빼냈다. 예전 사랑이의 변비 탈출을 돕기 위해 수지관장을 하던 추성훈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순간이었다. 이 장면에서는 분당 시청률이 13.8%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아빠의 사랑이 아니라면 쉽게 할 수 없는 조치였다. 이러한 사투 끝에 결국 하영이는 변비 탈출에 성공했다. 경완 아빠는 자신이 한 수고보다 하영이의 수고를 격려하고 칭찬했다. 이처럼 아이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슈퍼맨 아빠들의 사랑이 시청자들을 감격하게 했다.
또한 아이를 키워본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본 어린이 변비를 해결하는 과정이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