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연 별세…재즈계 대모, 별이 되다

입력 2020-08-24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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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리스트 故 박성연. 동아일보DB

박성연 별세…재즈계 대모, 별이 되다

한국 재즈계 대모 박성연이 별세했다. 향년 77세.

JNH뮤직은 23일 “박성연이 이날 오전 지병으로 타계했다”고 밝혔다.

1955년생인 박성연은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 재즈가수다. 숙명여대 작곡 학사를 졸업한 뒤 미군부대에서 가수로 경력을 쌓았다. 총 4 건의 재즈 앨범을 발매했다. 지난해 3월에는 박효신과 ‘바람이 부네요’를 발매해 화제를 모았다.

박성연은 한국 재즈 산실인 재즈클럽 ‘야누스’를 평생 운영하며 재즈 발전에 힘써왔다. 야누스는 1978년 한국인이 연 최초의 재즈클럽이다. 박성연은 극심한 재정난에도 후배 가수들을 위해 야누스 운영에 힘써왔다. 2012년에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평생 소장해온 LP판 수천 개와 무대 의상, 애장품 등을 경매로 처분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성연은 지병과 재정난으로 최근 야누스 운영에서 물러났다. 현재는 후배 보컬 말로가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박성연은 2015년 신부전증이 악화돼 최근까지 병원에서 투석치료를 받아오다 끝내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7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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