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힘과 전투”…R2M 전장에 참전하라

입력 2020-08-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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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M’은 14년 동안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PC온라인게임 ‘R2’에 기반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사진제공|웹젠

웹젠, 모바일게임 ‘R2M’ 오늘부터 서비스

사전예약 3일만에 100만명 기록
원작 대규모 공성전 그대로 담아
120종 변신 시스템으로 재미 UP
바야흐로 ‘뉴트로 전성시대’다. 추억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즐기는 뉴트로는 대중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요즘 ‘언택트 여가 문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게임도 마찬가지다. 1990 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큰 인기를 얻은 1세대 PC온라인게임들이 모바일로 변신해 다시한번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상위 게임 중 절반 이상이 1세대 게임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뉴트로 게임들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뉴트로 기대작들도 있다. ‘뮤 오리진’과 ‘뮤 아크엔젤’ 등 뮤 시리즈로 뉴트로 열풍을 몰고 온 웹젠이 준비한 ‘R2M’이 대표적이다. 14년 동안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PC온라인게임 ‘R2 (Reign of Revolution)’에 기반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25일 출시했다.

원작 게임인 R2는 누적 회원 수 73만, 누적 게임 이용 15억 시간을 기록한 스테디셀러로 국내 게임 최초로 ‘스팟 공성’ 개념을 도입했다. 2019년에도 1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웹젠의 캐시카우이기도 하다. 또 2016년부터는 매년 e스포츠대회 ‘R2Match’를 개최하는 등 RPG 장르로는 이례적 성과도 내고 있다.

R2M도 사전예약 3일 만에 100만 명을 끌어 모으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이 게임은 R2의 시퀄(이어지는 이야기)이나 프리퀄(앞선 이야기)이 아닌 동일한 평행세계(패러럴 월드)에서 벌어지는 영웅들의 서사를 담고 있다. 기존 R2의 몬스터, 보스, 영웅들이 등장하지만, 원작과 다른 R2M만의 독자적 시나리오가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힘과 전투’라는 원작의 핵심 콘텐츠와 게임성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제작했다. PC온라인 원작이 지향해 온 “No Rules, Just Power!”라는 동일한 슬로건에 ‘성채’와 ‘스팟’을 둘러싼 개인과 개인, 세력과 세력 간의 치열한 경쟁과 협력의 재미를 선사한다. 원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콘텐츠인 ‘대규모 공성전’, 다양한 전장에서 펼쳐지는 ‘이용자 간 대결(PvP)’을 비롯해 다양한 외형으로 모습을 바꾸고 추가 능력치를 얻는 ‘변신 시스템’ 등이 핵심 즐길거리로 꼽힌다. 웹젠은 클래스 간 상성관계에 따른 수읽기 싸움을 통해 PvP의 재미와 완성도를 높였고, 120여 종이 넘는 변신 콘텐츠, 몬스터 사냥을 통한 아이템 획득과 캐릭터 성장이라는 MMORPG의 근본적 재미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웹젠 관계자는 “신작 R2M은 R2의 핵심 개발자들을 주축으로 제작하고 있다”며 “R2M을 뮤시리즈를 잇는 대표게임으로 자리매김 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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