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트렌드] 금융업계, 콜센터 전용 적금에 항균카드까지…아이디어 톡톡 튀는 마케팅 눈길

입력 2020-08-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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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전용 적금, 항균카드, 비대면 금융교육 등 코로나19로 인해 금융업계의 상품 및 마케팅이 변하고 있다. 하나은행 ‘손님케어적금’을 소개하고 있는 모델 김수현. 사진제공|하나은행

“코로나19 극성이라고 손 놓고 있을 순 없잖아요?”

하나銀, 콜센터 통하면 금리 우대
IBK는 항균필름 코팅 카드도 출시
신한카드, 청소년 금융 동영상 내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금융업계의 상품 및 마케팅을 바꾸고 있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했다. 하나은행은 18일 콜센터(고객센터) 전용 상품인 ‘손님케어적금’을 내놓았다. 콜센터를 통해 비대면으로 신규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준다. 디지털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이 대상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0.7%에 우대금리 연 1.4%포인트를 더해 최대 연 2.1%를 적용한다. 우대금리 조건은 고객센터를 통한 신규 가입, 마케팅 동의, 자동이체 등이다. 월 최대 20만 원까지 저축 가능하며 기간은 1년이다. 염정호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장은 “디지털 소외 고객을 위한 상품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적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 고객 만족을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신한카드는 4일 청소년 대상 비대면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청소년을 위한 금융이야기’를 공개했다. 청소년을 위한 금융활동, 금융직업 살펴보기, 금융사기 예방교육, 미래금융과 빅데이터 등 총 12개 동영상 강의로 구성했다. 애니메이션을 활용하는 등 교사가 재밌게 강의하고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사회와의 상생을 통한 기업의 선순환 역할을 지속 실천한다는 게 신한카드 측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항균카드도 등장했다. IBK기업은행은 24일 카드 표면에 항균필름을 코팅한 ‘데일리위드 카드’를 내놓았다. 99.9%의 항균성을 지니고 있어 카드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코로나19를 포함한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 전파를 막아준다. 고객의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상품으로 카드 이용 고객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게 회사 측 소개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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