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종,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열일 행보

입력 2020-08-25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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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마우스피스’에서 배우 이휘종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어 화제다.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가졌지만 환경적 제약으로 이를 펼칠 수 없는 ‘데클란’과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극작가 ‘리비’의 만남을 그린 연극 ‘마우스피스’는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다룰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지, 예술 작품의 진정성은 누가 정하는지,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예술은 어떤 책임을 갖는지 그리고 연극을 ‘본다’는 의미는 무엇인지 질문한다.

극 중에서 배우 이휘종은 부모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채 예술적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데클란’ 역을 맡았다. 이휘종 배우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놀라운 집중력으로 공연 내내 리비로 인해 서서히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후반부에 폭발적인 감정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중을 압도하는 데 성공했다. 이휘종 배우는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캐릭터로 새로운 연기를 펼칠 수 있어 큰 매력을 느꼈다”라고 전하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남다른 연기 내공을 선보인 배우 이휘종은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B클래스’,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외쳐 조선!’, ‘번지점프를 하다’ 등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 개봉을 앞둔 영화 ‘나를 구하지 마세요’와 단편 ‘여담들’로 스크린까지 범위를 넓히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대학로 대표 연극 브랜드 ‘연극열전8’의 두 번째 작품인 연극 ‘마우스피스’는 지난 7월 11일 초연을 시작으로 9월 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 씨어터 2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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