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배달과 쇼핑 결제는 늘었고, 여행은 줄었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소매시장 업종별 소비자 결제금액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신용·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해 지난해 같은 기간 결제 금액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가장 크게 결제금액이 증가한 업종은 ‘배달’로 나타났다.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등은 지난해보다 결제금액이 74% 증가했다. 두 번째로 결제 금액이 증가한 부문은 ‘인터넷서비스’였다. 구글과 넷플릭스, 넥슨, 오늘의집 등은 지난해보다 30% 증가했다. 쿠팡과 이베이코리아, 네이버, 11번가 등 ‘인터넷쇼핑’의 경우 23% 증가했고, GS홈쇼핑과 롯데홈쇼핑, 홈앤쇼핑, NS홈쇼핑 등 ‘홈쇼핑’도 4% 증가했다.
반면 여행 관련 업종은 결제 금액이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이 지난해보다 74%나 떨어졌고, 항공의 경우도 68%나 낮아졌다. 여행 카테고리도 62% 줄었다. 극장의 경우 73% 감소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인터넷 쇼핑과는 반대로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의 결제 금액이 12% 가량 줄었다는 점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