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지원센터에 1억 상당 훈련장비 지원

입력 2020-08-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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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스피돔에 설치된 와트바이크를 타며 실내훈련을 하고 있는 신은섭, 정해민, 조영환 선수(오른쪽부터)와 그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영호 안전지원관.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와트바이크 16대·훈련용 롤러 14대
전국 7개소 설치…경기력 향상 기대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 기금조성총괄본부는 경륜선수들이 안전한 실내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20일 실내훈련장비를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실내훈련장비는 광명 스피돔을 비롯해 경륜선수들이 자율적으로 훈련하고 있는 거점별 안전지원센터(대전, 대구 등 전국 사이클 경기장) 7개소에 와트바이크 16대, 훈련용 롤러 14대로 총 1억여 원 상당이다. 올해 4월에 내놓은 경륜선수들의 각종 안전 대책 중 일환으로 설치됐으며, 실내훈련장비 이용으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경주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설치된 실내훈련장비를 직접 타 본 신은섭, 정해민, 조영환 선수는 “피스타 훈련만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접근성이 좋은 곳에 고성능의 장비가 설치돼 앞으로 자주 이용할 예정”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영호, 진승일 안전지원관은 “기상악화 시 마땅히 훈련을 대체할 수단이 없었는데 앞으로 경륜선수들의 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와트바이크를 타는 게 워낙 힘들어 선수들이 혀를 내두르는 경우가 있다. 고강도 실내훈련인 만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경륜 선수지원팀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륜선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며, “내년에는 온라인상으로 도로 훈련을 대신할 수 있는 스마트 훈련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대부분의 경륜선수들은 각 권역별로 팀을 구성해 자율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하지만 도로 훈련의 경우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 선수 안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지속적으로 요구되어 왔다. 이에 경륜경정운영본부는 사고 위험도가 높은 도로 훈련을 지양하고 개인 또는 권역별로 팀을 구성해 훈련을 할 때 안전도가 높은 사이클 경기장 9곳(광명 스피돔, 전국 8개소)과 실내훈련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했다. 은퇴한 경륜선수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자율 훈련 안전지원관도 채용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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