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빈, 이태환 살인 고백…‘우아한 친구들’ 남은 떡밥 넷

입력 2020-08-26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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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극본 박효연 김경선 연출 송현욱 박소연)이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반전을 예고한다.

‘우아한 친구들’이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에서 안궁철(유준상 분)과 중년의 친구들은 길을 잃은 채 헤매고 있다. 이들의 견고한 일상을 비집고 들어온 작은 균열은 어느덧 거대한 파국으로 치달으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무엇보다 주강산(이태환 분)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안궁철, 남정해(송윤아 분), 정재훈(배수빈 분), 백해숙(한다감 분)의 관계 변화는 매회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반전을 거듭, 남은 3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최종화 돌입에 앞서 마지막까지 놓쳐서는 안 될 ‘떡밥’(복선)들을 짚었다.

“주강산 제가 죽였습니다” 정재훈의 자백! 의문의 살인 사건 모든 진실 밝혀지나


정재훈의 반전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남정해를 향한 집착과 미련으로 주강산을 사주했다고 밝힌 그의 무표정한 얼굴과 담담한 말투는 마치 감정을 잃어버린 사람과도 같았다. 하지만 안궁철, 남정해 부부의 아들 안유빈(박하준 분)의 사고를 맞닥뜨린 그에게 심경의 변화가 감지됐다. 바로 자신이 주강산을 죽였다고 자백한 것. 앞서 그는 조태욱(김승욱 분) 형사와의 조사에서 살해 혐의를 부인했고, 큰형이자 변호사인 정재석(정명준 분)의 도움으로 풀려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유력한 용의자 정재훈의 뒤늦은 자백은 사건 수사에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 친구들’ 최대 미스터리인 주강산 살인 사건의 모든 진실이 밝혀지게 될지 주목된다.
‘불행의 연속’ 안궁철X남정해 부부와 아들 유빈까지, 세 사람의 운명은?!

누군가 저주라도 퍼부은 것처럼 안궁철과 남정해의 불행은 끝날 줄을 모르고 있다. 안궁철은 깊어지는 의심 속에 불편한 진실을 마주했고, 남정해는 오랜 세월 자신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던 비밀을 들켰다. 누구보다 완벽한 부부였지만 깨져버린 신뢰로 인해 두 사람은 이혼까지 결심하게 됐다.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아들 유빈이 교통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며 더 큰 불행을 마주한 것. 과연 안유빈은 깨어날 수 있을지, 그의 사고가 안궁철과 남정해 부부에게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부부의 갈등에서 가족의 위기로 번진 안궁철, 남정해의 운명에 이목이 집중된다.

안궁철X남정해X정재훈X백해숙, 20년째 어긋난 관계의 종착지는?

정재훈의 충격적인 실체가 드러나며 안궁철은 참아왔던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난 더 이상 너를 친구로 생각할 수가 없다“며 정재훈을 두고 차갑게 돌아섰다. 두 사람의 20년 우정에 닥친 최대 위기였다. 그런가 하면 백해숙의 시한부 고백 이후, 남정해와 백해숙은 오랜 세월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었다. 정재훈, 백해숙 모두 각자의 진실을 마주했지만 전혀 다른 국면을 맞은 것. 그렇다면 안궁철은 정재훈이 저지른 끔찍한 악행들을 용서할 수 있을까. 이들의 어긋난 관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미지수다.
‘단짠’ 중년 부부! 조형우X강경자, 박춘복X유은실 부부의 아직 못다 한 이야기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조형우(김성오 분)와 강경자(김혜은 분), 박춘복(정석용 분)과 유은실(이인혜 분) 부부의 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먼저 남편의 꿈을 지키기 위해 영화사 대표 박시오(김광규 분)와 호텔을 찾았던 강경자.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조형우는 아내와 갈등을 빚으며 영화감독의 꿈을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강경자의 은밀한 거래는 무엇일지, 그녀의 ‘빅 픽처’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여기에 차마 아내에게 치매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여전히 속앓이 중인 박춘복의 사연도 안타까움을 더한다. 과연 박춘복, 유은실 부부는 결혼 생활 최대 위기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단짠’ 중년 부부들의 아직 못다 한 이야기가 마지막까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둔 ‘우아한 친구들’ 15회는 29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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