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윌] 주 4일만 일하고, 월급은 그대로… 폼 나는 기업 문화

입력 2020-08-31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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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글래스고의 한 콜센터가 모든 직원의 연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 4일 근무제로 전환했다. 주 4일 근무 이후 해당 콜센터의 연간 직원 유지율은 98%까지 치솟았다. 퇴사율이 2%라는 의미다. 반면 주 4일 근무제 시행 후 매출이 21억 달러 늘었다. 또 근무 시간을 단축하겠다고 발표하자 자발적인 구직 신청 건수가 500%가량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에듀윌은 지난해 주 4일 근무제를 시범 운영하다 올해부터 전 부서에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월~금요일 중 하루를 선택해 자유롭게 쉴 수 있으며, 일주일에 쉬는 휴무일을 ‘드림데이(Dream Day)’로 정해 직원들에게 최상의 워라밸을 보장해 주고 있다.

실제로 에듀윌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90%가 “우리 회사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가장 큰 이유로 ‘주 4일 근무제’ 등 워라밸 지원 제도를 꼽았으며, 그 비율이 자그마치 96%에 달했다.

일주일에 4일만 근무하지만 월급은 그대로다. 일할 때는 집중해서 일하고, 쉴 때는 푹 쉬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 스스로가 열심히 일하다 보니 업무 효율성은 더욱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듀윌의 주 4일 근무제 도입이 알려짐에 따라 채용 사이트의 방문자 수는 무려 70% 증가했다. 각 업무 포지션에 해당하는 지원자 역시 예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취업 준비생 및 경력자들 사이에서 워라밸 기업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에듀윌 관계자는 “직원들의 워라밸을 위한 다양한 기업문화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주 4일제 외에도 집중 휴식시간과 시차출퇴근제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용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면 직원들의 생산성이 향상됨은 물론, 기업의 수익도 함께 증가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주 4일 근무제 시행에 대해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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