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아닌 내년 개막 결정

입력 2020-09-04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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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이 내년으로 개막을 변경했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제작사 (주)쇼노트는 4일 공식 SNS에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 됨에 따라서 오는 2020년 9월 14일 개막 예정이었던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의 개막이 2021년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무대와 객석간의 경계가 일반 공연과 다른 형태의 특별한 공연이다. 더 안전한 상황과 시일에 공연을 선보여야 ‘그레이트 코멧’만의 강렬하고 특별한 감동을 온전히 전할 수 있기에 공연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레이트 코멧’은 기존 극장과 같이 무대와 객석이 나뉜 것이 아닌 무대 위에 객석, 객석 안에 무대가 설치되어 있어 다른 뮤지컬과는 다르게 배우들과 관객들의 거리가 좁은 편이다. 게다가 관객석 사이에 있는 복도에도 배우들의 동선이 있어 코로나19 시국에 공연을 강행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개막시기에 맞춰 공연을 하기에는 ‘그레이트 코멧’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적어지기에 제작사는 더 좋은 공연을 위해 내년으로 연기를 시킨 것이다.


쇼노트는 “배우와 스태프들은 관객 여러분께 최상의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노력해왔다”라며 “오랜 시간 동안 뮤지컬 ‘그레이트 코맷’에 애정 어린 관심과 함께 공연을 기다려주시고, 예매해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연기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디 코로나19 상황이 속히 종식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관객 여러분을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현재 미국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곡가 겸 극작가인 데이브 말로이가 톨스토이의 걸작 소설 ‘전쟁과 평화’ 중 일부 스토리를 기반으로 연출가 레이첼 챠브킨과 손을 잡고 만든 성스루 (sung-throgh) 뮤지컬이다. 2012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호평 속에 첫선을 보였고, 2016년에 브로드웨이 임페리얼 씨어터에 입성하였다.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조쉬 그로반이 주인공으로 참여한 브로드웨이 공연은 2017년 토니 어워드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포함하여 12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되었고,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4개 부문과 외부 비평가 협회 어워드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흥행성을 입증하였다.

‘그레이트 코멧’ 한국 초연 캐스트는 홍광호, 케이윌, 정은지, 이해나, 이충주, 박강현, 고은성 등 뮤지컬 무대의 탑클래스 배우들은 물론, 가요계를 장악하는 스타 배우들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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