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과 5일 1, 2회가 방송된 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은 남편 살해범이 되어 10년 동안의 수감 생활을 마친 한 여자가 친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이유리(지은수 역)와 연정훈(강지민 역), 이일화(김호란 역)의 빈틈 없는 열연과 신선한 스토리로 안방극장에 성공적인 첫 눈도장을 찍었다.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극의 전반부 스토리와 인물들 간 복잡한 관계, 점차 윤곽을 드러낼 갈등이 담겨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먼저 남편의 죽음에 연루돼 수감된 후 친딸을 시어머니 김호란(이일화 분)에게 맡긴 지은수(이유리 분), 결백을 호소하는 그녀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강지민(연정훈 분)의 이야기가 지난 1, 2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또한, 강지민의 딸 강우주(고나희 분)가 자신의 친자식이라는 사실을 안 지은수가 앞으로 어떻게 이들에게 다가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상에는 “단 하루를 살아도 그 아이랑 함께 살고 싶어요. 내가 그 아이 엄마잖아요”라며 절박한 마음을 드러내는 지은수, 완벽한 복수를 위해 끊임없이 발톱을 드러내는 김호란의 모습이 담겨 두 여자의 치열한 대립이 끝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강지민의 전처 은세미(임주은 분)와, 오래 전부터 지은수를 짝사랑해온 김연준(권화운 분)의 등장도 예고돼 흥미를 돋운다. 네 남녀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어떻게 풀려나갈지 궁금해지며, 이들의 엇갈린 로맨스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은수는 딸의 곁을 계속해서 맴도는 과정에서 강지민과 부딪치며 인연을 이어 나간다. “내 딸의 엄마만 될 수 있다면… 당신의 여자, 한번 돼 보려고”라고 읊조리는 지은수의 표정에서 남다른 결의마저 묻어나 확 달라진 극의 분위기를 느끼게 만든다. 그녀가 어떤 거짓말로 딸을 되찾으려 할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단 2회 만에 호평을 얻으며 다음 회를 더욱 기다려지게 만드는 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며 동시에 OTT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