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휴장 직후엔 ‘중고배당’ 쏟아진다

입력 2020-09-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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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휴장 직후 열리는 경륜 경주는 이변이 발생할 요인이 많아 선수들의 훈련 상태나 몸 상태 등을 꼭 체크해야 한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 경주에는 어떤 이변 공식이 있을까

반년 휴식…선수 몸 상태 파악 중요
축 선수 불안하면 이변 가능성 증가
경륜 팬들은 자신들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기를 추리한다. 저배당을 선호하는 경우엔 선수 개개인의 기량과 최근 기세, 몸 상태 등 단순하게 접근을 한다. 반면에 고배당을 선호하면 철저하게 변수를 파악하고 경기를 세밀하게 파고든다. 경륜에서 이변이 발생하는 공식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본다.

휴장 직후 경주는 중고배당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6개월 이상 경주가 열리지 않아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경륜선수들은 특성상 365일 꾸준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훈련을 소화해야 한다. 명절과 같은 휴장이 발생한 후 배당을 살펴보면 고배당이 속출한 경우가 많다.

휴장 후 펼쳐진 최근 경주는 2019년 추석 연휴 이후 경주였다. 이 기간 배당률을 분석하면 쌍승 평균 2배로 저배당이 나왔던 토요경주를 제외하면 금요경주 25배, 일요경주 23배로 중고배당을 낳았다. 특히 금요경주와 일요경주를 자세히 살펴보면 저배당과 고배당의 온도차가 상당히 심했던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휴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으나 재개되는 약 한 달간은 배당이 요동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선수 몸 상태가 결과를 좌우한다
경주 분석에 있어 단연 중요한 요소는 선수들의 몸 상태다. 거의 반년 이상 경기가 없는 탓에 어떤 선수의 몸 상태가 좋은지 알 수 없다. 그러므로 최근 직전 회차 경주 성적은 과감하게 머릿속에서 지워 버리는 것이 좋다. 또한 이름값에만 얽매이는 것을 삼가야 한다. 아무리 명성 높은 선수라도 몸 상태를 꾸준히 유지하지 않았다면 복병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고배당 제조기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출전 선수 상담을 통한 선수들의 훈련량, 체중 변화, 동참 훈련자 등 정보 확인이 필수다. 선수 인터뷰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축 선수가 불안하다면 의심해 보라
경륜은 축 선수만 잘 잡으면 50%는 적중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축들도 불안할 때가 있다. 자력승부를 꺼려한다거나 연대세력이 없는 경우, 유독 약한 상대 전적을 가진 선수들과의 대전 등이다.

이근우 명품경륜 승부사 분석가는 “오랜 휴장으로 인해 선수들의 훈련 상태와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은 필수 조건이다. 특히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거나 장점을 극대화한 선수가 있다면 반드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과거 명성만 믿기보단 철저한 경주 분석을 통해 옥석을 가리는 게 현명한 자세”라고 조언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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