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장재인, 성폭력 피해 고백 이후 “너무 힘들어 안절부절못하겠다”

입력 2020-09-22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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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장재인, 성폭력 피해 고백 이후 “너무 힘들어 안절부절못하겠다”

가수 장재인이 성폭력 피해를 고백한 후 심경을 전했다.

장재인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참 오래된 앨범의 녹음을 끝낸 기념, 밤잠처럼 꾸준히 다닌 심리치료의 호전 기념으로 글을 남긴다. 이 이야기를 꺼내기까지 11년이 걸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과거 또래 남성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은 이후 극심한 불안증, 발작, 호흡곤란, 불면증, 거식 폭식 등을 겪어왔다고 고백했다. 장재인은 마음의 병을 호소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성피해자가 피해자임에도 내가 그러했던 것처럼 수치심과 죄책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나는 나와 같은 일을 겪은 가수를 보며 힘을 얻고 견뎠다. 혹시나 아직 두 발 발붙이며 노래하는 내가 같은 일, 비슷한 일을 겪은 누군가 들에게 힘이 됐음 한다”고 남겼다.


장문의 고백 이후 장재인은 “막상 말하고 나니 너무 힘들다. 가슴이 안절부절 못하지만 주시는 댓글 보며 안정시키려 노력 중”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저 고맙습니다”라고 전했다.
장재인 SNS 글
헉. 막상 말하고 나니 너무 힘드네요.

가슴이 안절부절 합니다만 주시는 댓글 보며 안정시키려 노력 중입니다.

그저 고맙습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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