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XM3’ 유럽 진출 확정

입력 2020-09-23 18: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로 유럽 시장 공략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의 소형 SUV ‘XM3’가 유럽 진출을 확정했다. 국내 시장에서 또 한 번의 소형 SUV 돌풍을 일으킨 XM3는 르노삼성자동차가 글로벌 프로젝트로 연구 개발한 모델이다.

르노그룹은 23일 오전 10시(프랑스 파리 현지시간 기준) 온라인 공개 행사를 통해 XM3가 부산공장에서 생산되어 내년부터 유럽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XM3의 수출명은 르노그룹의 글로벌 프로젝트 명칭에 따라 ‘르노 뉴 아르카나(New ARKANA)’로 결정되었으며, 주력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와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다.
뉴 아르카나는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유럽지역을 주요 시장으로 공략하며, 앞서 수출이 결정된 칠레를 비롯해 일본과 호주 지역으로도 판매를 확대해 갈 예정이다.
르노그룹의 차세대 글로벌 소형 SUV 프로젝트로 개발되어 3월 글로벌 시장 중 국내에 가장 처음 선보였던 XM3는 올 상반기에만 2만2252대가 판매되며 경쟁이 가장 치열한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국내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위축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출시된 XM3는 뛰어난 디자인과 상품성을 기반으로 온라인 비대면 툴을 적극 활용해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이뤄냈으며, 르노그룹 내에서 올해 가장 성공적인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이번 유럽 수출은 XM3가 국내 시장에서의 좋은 평가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르노그룹이 인정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르노그룹의 이번 결정은 XM3가 르노삼성자동차의 차세대 수출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첫걸음에 해당한다”며 “앞으로 XM3 수출 물량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는 우리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얼마만큼 만족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노사가 한마음으로 XM3의 지속적인 해외 시장 성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