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소녀>는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성이자 ‘천재 야구 소녀’라 불리는 주인공 ‘주수인’이 프로야구 팀 2군에 입단하기까지 겪는 고군분투를 그린다. 이 작품의 힘은 ‘당연하게 여겨온 것들을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에 있다. 이주영은 이에 실제 인물의 감정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완성해 나갔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한계에 부딪혀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해볼 때까지 다 해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포기하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나는 약하지 않다’고 스스로 되뇌면서 내가 하는 말 자체에 용기를 얻을 때가 있다”고 하며 “현장에서 나를 도와주는 많은 사람의 에너지에 다시금 기운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사진=마리끌레르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