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부모 빚투’ 마이크로닷 컴백 예고…형 산체스 열혈 홍보 (종합)

입력 2020-09-24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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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피플] ‘부모 빚투’ 마이크로닷 컴백 예고…형 산체스 열혈 홍보 (종합)

부모의 사기 범죄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던 마이크로닷이 컴백한다.

2018년 과거 채무불이행이 뒤늦게 알려진 부모가 나란히 체포되고 징역형을 받으면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마이크로닷이 새 앨범 발표 소식을 알렸다. 그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PRAYER’ 9월 25일 12PM 공개되는 앨범”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새 앨범에 대해 “나에게 주어졌던 지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담았다. 특히 ‘책임감(Responsibilities)’이라는 곡을 가장 먼저 들려드리고 싶다”며 “조심스럽고 한편으론 고민과 걱정이 많았던 작업 과정이었지만, 용기를 냈다. 부디 그간의 내 고민과 생각들을 담은 진심이 여러분에게 잘 다가가기를 소망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도 영어로 “내 진심을 담은 메시지가 당신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남겼다. 그의 형이자 가수 산체스도 마이크로닷의 글을 리트윗하는 등 앨범 홍보에 동참했다.

산체스와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여 년 전 충북 제천에서 친척과 이웃, 친구 등 지인 10여명으로부터 수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잠적해 해외로 도주했다. 당시 제천 지역 주민들은 마이크로닷 부모를 상대로 사기·배임 등 혐의로 고소를 했지만 이들이 뉴질랜드로 도피하면서 해당 사건은 이듬해 ‘피의자 소재 불명’을 이유로 기소 중지됐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인터폴 적색수배에도 귀국하지 않다가 국내 변호인을 내세워 고소인 14명 중 8명과 합의한 지난해 4월 자진 귀국했고 바로 체포됐다. 지난해 10월 충북 청주지법 제천지원 형사단독(하성우 판사)은 마이크로닷 부친 신 씨에게 징역 3년을, 모친 김 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신 씨 부부는 항소심에서도 원심 판결이 유지됐다.

마이크로닷은 당초 부모의 사기 관련 폭로 글이 온라인에 확산되자 “허위 사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러다 며칠 후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5살이어서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마이크로닷과 산체스는 뒤늦은 사과를 전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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