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48.1%’ 지역방어 극복한 마이애미, 보스턴 꺾고 파이널 진출

입력 2020-09-28 1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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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컨 로빈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애미 히트가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28일(한국시간) 올랜도 어드밴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NBA 플레이오프(PO·7전4승제) 동부콘퍼런스 결승 6차전에서 보스턴을 125-11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2013~2014시즌 이후 6년 만에 파이널에 올랐다.

마이애미 승리의 원동력은 3점슛이었다. 마이애미는 5차전에서 보스턴의 지역방어에 고전하며 108-121로 패했다. 지역방어는 3점슛에 허점이 있지만, 5차전에서 마이애미의 3점슛 성공률은 19.4%(36개 시도·7개 성공)에 그쳤다. 벼랑 끝에선 보스턴은 6차전에서도 지역방어를 들고 나올 것이 분명했다. 마이애미로선 5차전의 패배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3점슛이 반드시 필요했다.

6차전에서 마이애미 선수들의 3점슛은 5차전과 달랐다. 27개를 시도해 13개를 명중시켰다. 성공률은 48.1%였다. 보스턴이 지역방어를 펼칠 때마다 3점슛 찬스를 만들어 던컨 로빈슨(15점·3점슛 5개), 고란 드라기치(13점·7어시스트·3점슛 2개)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베테랑 식스맨 안드레 이궈달라(15점)도 4개의 3점슛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116-104로 앞선 경기 종료 2분 전 보스턴이 지역방어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자마자 로빈슨이 3점슛을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이애미는 다음달 1일부터 LA 레이커스와 파이널을 치른다. 2013~2014시즌 당시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를 앞세워 파이널에 올랐던 마이애미는 이번 파이널에선 과거의 영광을 함께한 제임스와 적으로 만나게 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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