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컬투쇼’ 손준호x김소현이 밝힌 #명성황후 #주안이 #방귀효과 (종합)

입력 2020-12-17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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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명성황후’의 주인공 손준호·김소현 부부가 재치있는 입담을 펼쳤다.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는 뮤지컬 ‘명성황후’ 에 출연하는 배우 김소현과 손준호가 초대 손님으로 참여했다.

김소현은 “오늘 출근길에 기자들이 많이 와주셔서 사진을 찍어주셨다. 그런데 남편 손준호가 엄청 친한 척을 하더라. 어깨동무를 하더라. 들어가는 뒷모습까지 연출을 다 해놨더라. 마치 우리가 ‘쇼윈도 부부’가 된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손준호는 “2년 만에 어깨동무를 했다. 김소현 어깨가 참 작더라”고 말했다.

무대 위에서 상대역으로 많이 출연하는 김소현·손준호 부부는 “상대역으로 많이 서다보니 어깨동무보다 더한 스킨십을 자주 해서 평상시에는 스킨십을 잘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뮤지컬 ‘명성황후’는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이야기이다 보니 애정 장면은 많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손준호는 아내 김소현 때문에 작품 캐스팅에 안 된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오 마이 베이비’으로 실생활 노출이 많이 돼서 관객들이 예능 때문에 무대로 몰입을 못할 것 같았다”라며 “그래서 예전에 ‘명성황후’ 캐스팅 당시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손준호는 “그러니까 김소현 덕분에 내 목이 날아간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현은 “그런데 많은 분들이 왜 같이 안 하냐고 문의가 와서 이후에는 무대에 같이 올랐다. 이제는 부부 페어로 할 때 찾아오신 분들이 많으시다”라고 말했다.


한 청취자는 손준호·김소현 부부의 아들 손주안 군이 잘 지내는지 물어봤다. 김소현은 “아주 잘 지내고 있다. ‘오마베’ 당시 주안이가 머리숮이 너무없어서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젠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면 10살이다. 주안이가 가끔 ‘오마베’를 보며 ‘내가 이렇게 귀여웠어?’라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젠 손주안 군은 손준호·김소현 공연을 보러 온다고. 김소현은 “내가 아빠가 나온 ‘엑스칼리버’를 같이 보러 간 적이 있는데 남편 손준호는 아들과 내 공연에 안 오더라. 왜 그러는지 물었는데 주안이가 엄마가 죽는 작품은 보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명성황후’때도 죽는다. 그래서 주안이에게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더니 어떻게 죽냐고 하더라. 장검에 세 번 베여 죽는다고 하니 주안이가 ‘엄마 그만 죽어’라고 하더라. 작품이지만 그런 말을 들으면 마음이 좀 짠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손준호가 자신의 방귀효과(?)를 말하기도 했다. 한 방송에서 아직까지 방귀를 트지 않았다고 김소현의 발언에 손준호는 “나는 이미 텄다. 그리고 계속 김소현은 부정하지만 아내도 텄다”라고 말했고 김소현은 당황했다.

말하지 말라는 김소현의 말에도 손준호는 “알게 모르게 다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DJ 김태균은 “그런데 의학 보고서에 따르면 방귀 냄새를 맡으면 건강에 좋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손준호는 “그래서 김소현의 얼굴이 더 좋아진다. 이전에는 이렇게 예쁘지 않았다”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에 신봉선은 “나도 손준호의 방귀 효과를 보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명성황후’는 1995년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를 맞아 초연된 이후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이다.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후로서 겪어야 했던 명성황후의 비극적 삶뿐만 아니라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과 격변의 시대에 주변 열강들에 맞서 나라를 지켜내려 노력한 여성 정치가로서의 모습을 담아내어 대중과 평단에 큰 인상을 주었다. 무엇보다 한국 뮤지컬 역사상 최초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 진출하는 역사를 세운 작품으로, 한국인의 정서를 담아낸 한국인이 만든 대형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높은 의미를 지녔다.

김소현, 신영숙, 강필석, 손준호, 박민성, 윤형렬, 이창섭(그룹 비투비) 등 신구가 조화된 역대 최고의 캐스트가 출연하는 뮤지컬 ‘명성황후’는 2021년 1월 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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