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연말 요로결석 주의, 겨울철에도 수분 섭취 중요

입력 2021-01-07 1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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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비뇨기과 서울비뇨기과 관악점 전찬후 원장

요로결석은 요로계에 발생한 결석을 일컫는다. 돌처럼 딱딱한 결석은 몸에 수분이 부족할 경우 노폐물이 뭉치면서 만들어진다. 소변 배출기관에 결석이 끼게 돼, 소변을 배출할 때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주로 여름철에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짙지만, 추운 겨울철의 요로결석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땀을 많이 배출해 물을 마시게 되는 여름철과 달리, 수분 섭취가 감소하는 겨울철에는 야외 활동이 줄고 실내 활동 시간이 늘면서 운동량이 감소한다. 이는 결석을 만드는 요산, 수산, 칼슘의 배출이 늘어나 요로결석이 생성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한다.

요로결석은 평소 식습관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수산이 많이 함유된 시금치나 견과류, 육류, 초콜릿 등을 많이 먹을 경우 결석이 생기기 쉽다. 맥주 또한 요로결석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맥주에 들어 있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몸속에서 분해 되며 요산을 만든다. 연말연시에는 회식·모임 등을 통해 맥주 등 술을 자주 마시게 되고, 수분 섭취가 줄어 요로결석이 생성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고, 결석 예방에 좋은 오렌지, 자몽, 귤, 매실 등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자세도 중요하다.

요로결석을 방치할 경우 신장기능 이상 등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빠른 시일 내에 비뇨기과에 방문해 소변검사, 방사선검사, 초음파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검사 결과 요로결석으로 진단받으면, 그 크기와 위치에 따라 자연배출을 유도하거나 체외충격파쇄석술 등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만큼 예방을 통해 꾸준하게 관리해야 한다.

관악구 비뇨기과 서울비뇨기과 관악점 전찬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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