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숫자로 보는 엔터테인먼트계의 변화

입력 2021-01-2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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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년, 감염병 확산 사태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판도도 크게 바꿔놓았다. 극장 관객이 급감하면서 일부 한국영화가 넷플릭스를 공개 플랫폼으로 택하기도 했다. 사진은 그 대표작인 ‘승리호’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① 관객당 1000원 ② OTT 5000억 ③ 앨범 4000만장

멀티플렉스 극장이 개봉작에 지원
넷플릭스 결제액 1년만에 두배 증가
온택트에 국내 앨범 판매는 64%↑
지난해 1월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외국인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였다. 그로부터 1년의 시간이 지난 20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만3518명, 사망자는 1300명(0시 기준)에 달했다. 이처럼 감염병이 확산하는 사이 세상은 크게 달라졌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판도도 그렇다. 사람들은 극장에 가지 않았고, 온라인 콘텐츠를 즐겼다. 관련업계의 희비도 엇갈렸다.

코로나19 1년, 엔터테인먼트계의 변화와 새로운 희망을 세 가지 숫자 키워드로 읽는다.

1000
‘1000원’. CJ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2월 개봉작에 주는 지원금이다. 각 극장은 “입장료 배분금인 상영 부금 외에 각 극장 직영점은 관객 1명당 1000원, 위탁점은 500원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신규 개봉 활성화 방안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관객이 크게 줄고 신규 개봉작이 눈에 띄지 않으면서 맞은 위기를 배급사와 함께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지난해 극장 관객은 6000만여명으로, 2019년보다 무려 73.7%나 줄어들었다(영화진흥위원회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가결산). 극장들은 “이번 지원으로 배급사는 개봉작의 손익분기점을 낮추고, 관객 스코어 부담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최악의 위기 속에서 영화산업 정상화를 위해 신작 개봉이 최우선이라는 공감대”라고 밝혔다.


5000
‘5000억원’. 지난해 국내 이용자들이 쓴 OTT(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결제금액이다. 1년 만에 두 배가량(108%) 늘었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19일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결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작년 넷플릭스 결제금액이 517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외출을 자제한 이용자들이 ‘집콕’ 콘텐츠를 즐겼다는 방증이다. 이에 기대 지난해 4월 ‘사냥의 시간’을 비롯해 ‘콜’ ‘차인표’ ‘승리호’ 등 한국영화도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로 직행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인 ‘킹덤’과 ‘스위트홈’ 등과 ‘사랑의 불시착’ 등 한국드라마가 이 유통망을 타고 한류 열기를 재점화했다. 넷플릭스는 20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전 세계 유료구독자가 2억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40000000
‘4000만장’. 지난해 국내 대중음악 앨범 판매량이다. 가온차트가 지난해 1월부터 12월12일까지 실물 음반 판매량 상위 400위를 조사한 집계에 따르면 4026만여장이다. 2019년보다 64%(2459만여장)보다 크게 늘었다.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해외 수출 물량의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분석했다. 케이팝의 세계적 확산을 가리킨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를 필두로 다양한 케이팝 가수들의 활약이 시장을 키우며 실물 음반 판매량을 늘렸다.

일명 ‘온택트’ 문화도 배경이 된다. 감염병 확산으로 오프라인 공연을 쉽게 찾아볼 수 없게 된 대신 IT기술 발전에 힘입은 온라인 콘서트와 앨범 구매로 음악을 즐겼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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