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인수 합의 후 첫 공식일정’ SK 제주 캠프 첫날 분위기 어땠나

입력 2021-02-01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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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제주 강창학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의 전지훈련이 열렸다. SK 선수들이 배팅 훈련을 하고 있다. 제주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인수된 SK 와이번스가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1일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공원야구장에는 엄청난 취재진이 몰렸다. SK 홍보팀 관계자는 “20개 이상의 매체가 취재를 신청했다”고 귀띔했다. SK 유니폼을 입고 진행하는 마지막 스프링캠프이자 신세계그룹의 인수가 결정된 뒤 첫 선수단 공식일정이었기에 그만큼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이 익숙한 SK 유니폼을 입고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연신 카메라 플래쉬가 터졌다. 다소 긴장할 법도 했지만, 김 감독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와중에도 선수들은 기합 소리를 내며 스트레칭에 열중했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SK로 이적한 최주환은 동료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캠프를 진행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김 감독의 주문대로 훈련에만 집중했다. 토스배팅을 하면서도 공 하나하나를 진지하게 대했다. 어떤 흔들림도 느껴지지 않았다.

신세계그룹 임원진의 깜짝 격려
훈련을 앞두고는 신세계그룹 임원진이 현장을 방문했다. 구단 인수를 담당하는 부사장 2명과 이들을 수행하는 부장 2명 등 총 4명이 김 감독과 주장 이재원을 비롯한 선수단과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1월 29일 SK 구단을 방문해 직원들과 정보를 공유했던 신세계그룹 본진의 방문과 격려에 선수단도 한층 힘을 얻은 듯했다.


이재원은 “(신세계그룹 관계자들이) 선수들의 복지를 비롯해 적극적인 투자, 팬들과 호흡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며 “선수들은 어찌됐든 야구를 계속해야 하는 입장이다. 새로운 명문 구단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동료들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동석했던 SK 류선규 단장은 “신세계그룹 측에서 선수들에게 그룹을 소개하고 야구단 인수 배경 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1일 제주 강창학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의 전지훈련이 열렸다. SK 김원형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제주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국내 스프링캠프에 쏠린 시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는 전 구단이 국내에서 캠프를 진행한다. SK의 베이스캠프인 제주도는 날씨 측면에서 타 구단과 견줘 사정이 나은 편이다. 김 감독은 “다행히 제주도는 기온이 높은 편이라 타 지역에 비해 한결 낫다. 그리 크진 않아도 실내연습장이 있어 훈련 환경도 괜찮다. 첫날은 비가 와서 아쉽지만, 내일(2일)부터는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원과 김강민은 일찌감치 제주도에서 개인훈련을 하며 현지 적응을 마친 상태였다. 이재원은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면 조금 추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날씨가 정말 좋다. 운동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설명했고, 김강민도 “일찌감치 제주도에 와 있었는데, 날씨는 좋다. 바람 영향만 받지 않으면 해외와 비교해도 날씨 측면에서 크게 다른 점은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귀포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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