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강승연, 매니저 성추행→심경 고백

입력 2021-02-08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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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연 “전 매니저, 모텔에서 몹쓸짓”
강승연 “아버지, 가정폭력 극심”
강승연 “내 이야기 떨렸다”
트로트 가수 강승연이 전 매니저의 만행을 폭로했다.

강승연은 지난 5일 정호근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심야신당'에 출연했다.

강승연은 “트로트 가수를 준비하고 있는 강승연이다. 아직 데뷔는 못했다. 오디션 프로그램만 나갔는데 아직 회사를 만나지 못했다”며 “TV조선 ‘미스트롯’ 3라운드까지 올라갔다가 별다른 성과 없이 지냈다. 이후에 KBS2 ‘트롯전국체전’ 3라운드에 올라갔다 지금 쉬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강승연은 트로트 가수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걸그룹도 준비를 했었는데 내 목소리가 다른 친구들과 섞이기엔 튀더라. 깨끗하고 맑은 소리가 아이돌에 적합한데 난 '뽕끼'가 있었다”고 답했다.

현재 가수 데뷔를 준비 중인 강승연은 그 과정에서 추악한 일들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강승연은 “부모님이 형편도 안 좋으시고 사이도 안 좋으셔서 혼자 하는데 익숙하다. 혼자 일을 시작했다. 노래도 부르러 다니고 회사도 만났다. 회사에서 대놓고 있진 않았는데 성(性)적으로 그런 게 많이 있었다”며 원치 않는 술자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또 강승연은 전 매니저에게 몹쓸 짓을 당했다고도 고백했다. 강승연은 “멀리 떨어진 행사를 갈 때는 모텔 같은 데에서 지내야 할 때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마주치는 상황들이 있었다. 싫었다. 도와줄 사람이 없었다. 그때 22살이었다. 너무 무서워서 차라리 뛰어내리는 게 낫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끝으로 강승연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린 경험도 눈물로 털어놨다. 강승연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엄마를 엄청 때렸다. 그러니까 집에 있기가 싫고 경찰에 신고도 했다. 내가 나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하고 따로 나와 살았다”고 말했다.

이에 정호근은 “아직 어려서 연약한 거다. 아픔은 뒤로 하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조언했다.


유튜브 영상이 공개된 뒤 강승연은 전 매니저 만행을 폭로한 심경을 밝혔다. 강승연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심야신당’ 다녀왔다. 내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 떨려서 무슨 말을 하고 온지 모르겠다”며 “정돈되지 않은 나를 그저 예쁘고 귀엽게 봐주시던 정호근 선생님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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