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 소 키운다

입력 2021-02-10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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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의 동물티비 방송
스핀오프 '소 편한 남자' 편
송아지와 함께하는 제주살이
배우 류수영이 ‘소’를 키우기 위해 제주로 떠난다.
KBS2 ‘류수영의 동물티비’에서 방영될 스핀오프 프로그램 ‘소 편한 남자’는 복잡한 도심과 지친 일상 속 누구나 한 번쯤 일탈을 꿈꾸는 요즈음, 사람들이 꿈꾸는 반려 동물과의 아늑한 시골 살이에 대한 로망을 실현시켜줄 힐링 예능이다.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와 달리 ‘속’ 편하게 ‘소’나 키우고 싶다며 자신만의 귀촌 로망을 밝힌 배우 류수영이 ‘제주 흑우(黑牛)’ 를 기르기 위해 제주도로 향했다.

왜 하필 ‘흑우’ 였을까? 흑돼지와 더불어 제주의 검은 보물이라 불리는 흑우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나라의 토종 소다. 흑우는 일제강점기, 모색 통일 심사표준법 중 ‘조선의 소는 황색, 일본의 소는 흑색을 표준으로 한다’는 규정에 의해 일제의 수탈 대상이 되었다. 어렵게 지켜온 우리의 흑우를 ‘소 편한 남자’를 통해 대중에게 더욱 널리 알리고, 그 역사와 의미까지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류수영은 난생 처음 본 흑우 송아지에 대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놀라운 것도 잠시, 먹으면서도 똥을 싸는 귀여운 ‘똥쟁이’ 흑우들의 배설물을 치워주는 일을 시작으로 그는 본격 육아에 돌입했다. 잠시 방심한 사이 외양간을 탈출한 아이들 때문에 데뷔 이래로 가장 많은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악천후의 날씨 속 폭우를 맞으면서도 외양간을 수리해줬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생에서 “소고기는 다 먹었다”고 까지 외쳤다.

천방지축 흑우와의 케미를 발산한 류수영의 새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소 편한 남자’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오는 2월 11일 오후 5시 25분, 12일 오후 5시 20분에 KBS 2TV ‘류수영의 동물티비’에서 선 공개 될 예정이며, ‘소 편한 남자’의 모든 이야기는 2월 12일(금)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KBS 유튜브 채널 ‘애니멀포유’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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