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더뮤직’ 김범룡 “장학금 50만원이 없던 시절…” [TV체크]

입력 2021-02-10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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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룡 “어려웠던 가정 형편…지금의 목소리”
김범룡 “장학금 50만원 때문에…”
김범룡, 버팀목 아내에게 최초 영상 편지
‘백투더뮤직’에 가수 김범룡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에 빼놓을 수 없는 세 가자 바람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1TV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소찬휘 신유 진행)에 가수 김범룡이 출연했다. 김범룡은 <바람 바람 바람> <겨울비는 내리고> <현아> <카페와 여인> <아내> 등 수많은 히트곡을 유행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허스키하며 리듬감 넘치는 목소리로 세상 그 어떤 노래도 김범룡만의 장르로 소화시키며 현재까지도 대중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김범룡은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초등학교 시절부터 신문 배달, 아이스케키 장사, 메밀묵과 찹쌀떡 장사까지 하며 남들보다 힘들고 바쁜 학창 시절을 보내야 했지만, 지금의 목소리와 발성을 만든 게 그 시절이었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김범룡은 중∙고등학교 시절 뛰어난 그림 실력으로 전국 미술대회를 휩쓸 정도의 실력을 자랑해 홍익 대학교 미술대학에 입학 예정이었지만 50만 원의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충북대학교 미술대학교 서양화 학과에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된 사연과 교회 성가대 시절 빌려 온 기타를 방학 동안 독학으로 익혀 훗날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을 발휘하는데 큰 힘이 됐다는 뒷이야기도 털어놨다.

군 제대 후 우연히 자취 방에 찾아온 룸메이트 여자친구와의 사연을 가사로 써 낸 <바람 바람 바람>을 비롯해 <겨울비는 내리고>, <현아>, <카페와 여인> 등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실제 사연들을 바탕으로 탄생하게 된 히트곡의 숨은 이야기들을 전하기도 했다.

김범룡은 자작곡으로 발표한 1집 앨범부터 연이은 히트 행진 그리고 제작자로서의 성공까지 많은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그 역시 가수 생활을 중단할 만큼 인생의 위기가 찾아온다. 목소리도 나오지 않을만큼 고난 속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에게 힘이 되준 것은 다름 아닌 바로 그의 아내였다. 이날 김범룡은 방송 최초로 영상편지를 통해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고 그런 마음을 담은 노래 <아내>를 열창하기도 했다.

사진=KBS 1TV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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