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정희. 사진|동아닷컴
배우 윤정희(손미자·77)가 가족들로부터 방치된 채 프랑스에서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라고 주장하는 형제자매들이 이에 앞서 지난해 영화계에 관련 내용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윤정희 형제자매 측과 백건우 측의 말을 종합하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한 영화 단체를 찾아가 관련 주장을 담은 호소문을 전달했다.
호소문에서 형제자매들은 윤정희가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딸로부터 방치당한 채 프랑스에서 홀로 투병 중이다”면서 “한국으로 모셔오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같은 주장을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또 이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청와대 및 문화부, 그리고 영화인협회에서는, 윤정희의 근황을 자세히 살펴주시어, 그녀의 노후에도 가장 평안하고 보람 있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 바란다”는 요청을 입장문에 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날 백건우 측 관계자는 “형제자매들이 호소문을 전한 해당 영화 단체가 내용의 사실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날 만난 적이 있다”면서 “이후 별다른 조치가 없었던 것도 결국 형제자매들의 주장이 틀린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하지만 형제자매 측 관계자는 “모두 사실이다”고 반박하며 “윤정희를 제대로 모시고 싶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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