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vs전처, “이혼 학력위조 때문” 주장 [종합] (전문)

입력 2021-02-16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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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또다시 심경 “전처 ‘서울대 음대’ 학력위조”
김동성 양육비 문제다 다시 언급 “노력 중”
김동성♥인민정 커플, 대중 비판 감수한 ‘심경 행보’
김동성이 전처를 저격했다. 이혼 유책배우자는 자신이 아니라 전처라고.



김동성은 15일 여자친구 인민정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많은 분이 잘못 아는 부분을 이제는 말을 해야 할 거 같아 글을 올린다”며 “전처와의 이혼 사유 중 가장 큰 원인은 전처와의 신뢰와 믿음이 깨진 것이다. 그래서 이혼했다. 전처가 SBS ‘자기야’ 등 방송을 통해 말했던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약칭 서울대 음대)’는 대한 거짓이었다”고 이혼 유책이 전처에 있음을 주장했다.

김동성은 “전처의 서울대 음대 학력 위조에 대한 의문과 주변에서 ‘사기 부부’라는 스트레스를 받았다. 전처에게 확인 사실을 요청했지만, 끝내 진실을 거짓으로 일관했다. 그래서 우리 둘 사이의 신뢰와 믿음이 깨졌고, 결국 파국을 맞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동성은 “물론 이혼에는 내 잘못도 있다. 그러나 100%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인으로서 끝까지 (가정을) 지키지 못한 점은 반성하고 반성하고 있다. 지금도 죗값 치르고 있다. 하지만 양육비 만큼은 나도 할 말이 있다. 현실이 녹록지 못해 300만 원이라는 큰 액수가 벅차 밀린 것뿐이지 회피하지 않았다. 앞서 말씀드렸듯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도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함이었으나, 전처는 또 방송을 나가지 못하게 바로 반박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김동성은 “내가 양육비를 보내려고 여자친구(인민정)에게 설득하고 설득해 정말 용기 내서 나온 것이었다. 한쪽 말만 언론에 나와 나는 어느덧 파렴치한 아빠로 낙인찍혀 버렸다. 나는 더 이상 아이들 아빠로서 침묵이 답이 아니라는 결정해 며칠 밤을 고민 끝에 글을 올린다”고 적었다.
앞서 김동성은 1일 방송된 ‘우리 이혼했어요’에 연인 인민정과 동반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두 사람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결혼(재혼)을 약속한 사이다. 하지만 방송 직후 전처로 추정되는 인물이 글을 남기면서 또다시 논란으로 번졌다. 김동성 전처라고 주장하는 이는 김동성 방송 출연을 불쾌해하며 그가 주장하는 것이 거짓이라고 서술했다. 방송에서 김동성이 양육비 지급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말은 거짓이라고. 아이들과 만난 시간도 세 번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동성은 전처로 추정되는 인물의 글을 다시 재반박하며 그간의 노력을 이야기했다. 김동성은 지난 4일 연인 인민정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 후 SNS에 떠도는 내용에 대해 내 심정을 전한다. 난 2018년 12월 아이들에게 양육비 300만 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전처와 합의 이혼했다. 이혼 후 약 6~7개월간은 양육비 300만 원을 포함해 매달 700만 원가량을 지급했다. 몇몇 지인은 과하다 했으나, 아이들이 아빠 부재를 최대한 덜 느꼈으면 했고 현실적으로 조금이나마 여유 있게 생활하길 바랐다”고 적었다.

김동성은 “그런데 내 꿈을 위해 희생한 친형이 심장과 신장에 문제가 생겨 치료를 받게 됐다. 금메달리스트는 연금에, 레슨비가 높을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연금은 결혼 후 미국에 가게 되면서 전처가 시민권을 받고 싶어 해 영주권신청을 하면서 내 연금은 박탈이 된 상태다. 코로나19로 인해 내 주 수입원이었던 성인 스케이트 코치 자리가 없어지면서 한동안 일을 못했다. 수입이 0원이었던 터라 양육비를 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성은 “2020년 4월 월급 형식의 코치 제안이 들어왔으나, 양육비가 밀렸다는 이유로 전처가 배드파더스에 등재시켜 그 코치자리 마저 보류가 됐다.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들어져 그 이후로도 양육비를 못 보낸 기간이 늘어났다. 다행히 관계자에게 사정하고 사정해서 어시던트 코치로 약 290만 원 월급을 받으며 일할 수 있게 됐고, 여건이 되는 한 290만 원 중 최소 생활비를 뺀 200만 원이라도 보내주려 노력했다. 그렇지만 그마저도 못 준 적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내 개인 삶을 위해 일부러 안 준 적은 없었다”고 썼다.

김동성은 “일주일에 3번씩 투석, 1년에 1~2번씩 심장 스탠스 시술도 해야 하는 형 병원비, 어머니 부양비까지 힘든 상황이라 양육비 조정신청도 했으나, 아이들이 눈에 밟혀 취하했다. 다시 열심히 일을 시작해 양육비는 맞추려고 노력 중이었고 ‘우리 이혼했어요’ 프로그램에 출연 약속하면서 출연료를 선 지급받아 밀린 양육비 일부 1000만 원 입금했다. 방송 보고 아이들 걱정하는 분도 많은데, 아이들도 여자친구 존재를 알고 있었다. 이혼 후 아이들과 함께 여자친구와 식사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다. 전처만 허락한다면, 나는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김동성은 “구차하지만 이렇게라도 심정을 밝히는 이유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양육비 전액을 다 맞추지 못해 배드파더스에 등재가 되어 있다 하더라도 밀린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면서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는 아이들에게 용서 빌며 손잡고 같이 스케이트 타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으니까. 투석 받으러 병원에 갈 때 내 손을 잡고 말없이 용기 주는 형을 위해 새로운 사람이 될 것이다. 애써 웃으며 내 등을 토닥이는 어머니에게도 효도하는 아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성은 “공인이라는 이유로 잘못에 대해 손가락질받는 거 당연하다. 현실이 힘들고 버거워도 아이들에게 책임지지 못한 대가다 반성하고 반성하며 하루를 한 달을 억지로 웃으며 살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기에 사람이니까 실수, 잘못할 수 있다’라고 너그럽게 때론 사납게 채찍질해주면서 지켜봐 주길 바란다. 변하겠다.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인민정이 다시 김동성 생일 당일인 9일 장문의 글을 통해 방송 출연 이유가 심경을 밝혔다. 인민정은 지난 9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늘(9일) 오빠(김동성) 생일. 후폭풍 같은 일주일이 지나갔다. 정말 양육비를 주기 위해 우리는 용기를 내었고, 무섭고 두려웠지만, 단지 그 하나만을 보며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을 결심했다. 질타를 받아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뭐든지 해보려고 하려고 하는 오빠를…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건…”이라고 적었다.

인민정은 “ 나는 무조건 이 사람(김동성) 편이 아니다. 항상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며 ‘아닌 건 아니다’라고 채찍질하며 변화되는 김동성을 바라보고 있다. 양육비는 당연히 줘야 하고 당연히 지켜야 하는 약속이다. 많이 못 줘서 힘들어하는 이 사람(김동성)을 나는 지켜보았기에 시장에서 발 벗고 나섰다. 같이 헤쳐나가자고 뭐든지 다 해보자고 용기를 주며 나는 이 사람(김동성)이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썼다.

인민정은 “낯선 사람들이 있는 식당조차도 가기 두려워하는 오빠는 수많은 사람 앞에 나온 결심은 정말 단 한 가지 양육비 때문이었다. 많은 질타 달게 받겠다. 그리고 반성하며 반성하겠다. 그러나 용기내어 최선을 다해보려는 오빠(김동성)에게 나락의 끝으로 몰아가지는 말아달라”고 전했다.

이후 김동성을 향한 비판 여론이 여전하자, 김동성은 전처에게도 이혼 유책이 있음을 주장했다. 이제 진실은 그들만 안다. 대중은 이들이 보여주는 행동에 따라 평가할 것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다음은 김동성 심경 전문
김동성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잘못 알고 계시는 부분을 이제는 제가 말을 해야 할 거 같아 글을 올립니다.

저는 전처와 이혼 사유의 가장 큰 원인은 전처와의 신뢰 믿음이 깨짐으로 이혼을 하였습니다. 전처가 SBS '자기야' 등 언론매체를 통해서 말했던 서울대 음대는 대한 거짓이었습니다.

전처가 서울대 음대 학력위조에 의문과 주변에서 사기 부부라는 스트레스를 받아 전처에게 확인 사실을 요청했지만 끝내 진실을 거짓으로 일관하면서 둘 사이는 신뢰와 믿음이 깨지며 파국을 맞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혼에는 제 잘못도 있습니다 그러나 100프로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공인으로서 끝까지 지키지 못한 점은 반성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지금도 죗값 치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육비 만큼은 저도 할 말이 있습니다. 현실이 녹록지 못해서 300만 원이라는 큰 액수가 벅차 밀린 것뿐이지 회피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도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함이었으나 전처는 또 방송을 나가지 못하게 바로 반박글을 올렸습니다.

제가 양육비를 보내려고 여자친구에게 설득하고 설득하여 정말 용기 내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한쪽 말만 언론에 나와 저는 어느덧 파렴치한 아빠로 낙인찍혀 버렸습니다.

저는 더 이상 아이들 아빠로서 침묵이 답이 아니라는 결정을 하여 며칠 밤을 고민 끝에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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