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고등래퍼4’ 첫방, “어차피 우승은 OOO” 없다

입력 2021-02-19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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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4’ 오늘(19일) 첫방송
역대 최고 경쟁률, 막강한 참가자
양홍원·김하온·이영지 이을 우승자는?
“어차피 우승은 ...”

그러나 Mnet ‘고등래퍼4’에는 독보적인 에이스가 없다. 멘토들은 “모두가 잘한다”라고 단언했다.

‘고등래퍼’는 세상을 깨울 10대들의 진짜 힙합, 국내 최초 고교 랩 대항전으로 2017년 첫 선을 보인 이후 2019년까지 세 시즌 연속 화제였다.

19일 ‘고등래퍼4’ 첫 방송 기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진아PD는 이날 “1만2천명이 지원을 해 놀랐다. 실력있고 개성까지 강해서 선별하기 어려웠다. 미션을 통해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을 했다. 기대해달라”라며 “흥행을 예감한다기보다는 기대는 하고 있다. 멘토 라인업도 좋기 때문이다”라고 ‘고등래퍼4’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10대 참가자들이 가장 가까이 하고 싶은 멘토들로 구성했다.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어서 서로 만족해하고 있다. 경연에도 좋은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효진 책임프로듀서(CP)는 “‘고등래퍼’를 2년만에 재개한 것이다. 시즌4 지원자 모집을 시작하면서, 참가자가 급등했다”라며 “전작이 이영지와 함께한 ‘굿걸’ 등이었다. 이영지의 전시즌 효과로 여성 래퍼들의 참가를 기다렸다. 그런데 2%라는 저조한 지원율이었다. 안타까웠다. 시즌5를 하게 된다면 여성 래퍼들의 참여가 많아졌으면 한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3년 연속 진행을 맡은 넉살을 필두로 더 콰이엇&염따, 사이먼 도미닉&로꼬, 박재범&pH-1&우기, 창모&웨이체드가 총 4팀의 멘토로 함께 한다.

넉살은 “‘고등래퍼’ 만의 매력은 고정 출연의 강점이다. 출연료에 마찰이 있었다고 들었지만 해결된듯하다”라며 “나는 MC로서 구경만 한다. 재미있다. 멘토팀의 승패를 보면서 아주 즐기고 있다”라고 3년째 진행을 하는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고등래퍼’ 영원하라!”라고 자본주의가 낳은 연예인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최효진 CP는 “무한 가능성을 가진 친구들을 발굴할 능력, 프로그램 이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로 멘토를 구성했다”라며 “한국 힙합에 중요한 아티스트들이다. 역량 가능성을 가진 친구들을 위해 뭔가를 해줄 준비가 된 분들이다”라고 멘토 라인업 구성 기준을 설명했다.

첫 번째 멘토 팀은 신예 루키를 발굴하는 킹메이커 더 콰이엇과 염따가 뭉쳤다. 더 콰이엇은 많은 힙합 뮤지션들에게 존경 받는 랩 대디로 불리고 있으며, 염따는 10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핫 아이콘이다.

더콰이엇은 “섭외가 왔다. 매년 하면 지겨울 수 있는데 2년만이지 않나. 그 정도 기간이면 할 만하겠더라”라며 “‘고등래퍼4’는 ‘쇼미더머니’와 다른다. 경험은 부족할지라도 열정으로 성장, 극복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뮤지션으로서 좋다. 자극을 받을 수 있다. 이제는 그 마음가짐을 까먹었기 때문이다”라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두 번째 멘토 팀은 대중을 사로잡는 음원 강자 사이먼 도미닉과 로꼬. 사이먼 도미닉은 카리스마와 친근함을 넘나들며 힙합씬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으며, 로꼬는 10대와의 공감을 이끌어줄 믿고 듣는 감성 래퍼로 두 사람 모두 예능과 음악계를 넘나 들며 활약하고 있어 10대들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힙합 씬에서 주목하는 두 천재 멘토 창모와 웨이체드가 뭉쳤다. 10대들이 열광하는 천재 래퍼 창모와 실력과 비주얼을 겸비한 천재 프로듀서 웨이체드는 멘토 군단 중 유일한 20대 팀으로 열정적인 멘토링을 기대케 한다.

창모는 “나는 히트곡 냄새는 기가 막히게 맡는 편이다. 그동안 혼자 작업해왔기에 협업에는 약하다. 그래서 ‘고등래퍼’ 출연 전 걱정을 했었다. 웨이체드와 함께 해 고민이 된다. 우리 팀의 무기는 ‘핫함’이다”라고 했지만, 웨이체드는 “우리 잘 맞는다”라고 팀워크에 대한 오해를 수습(?)했다.

마지막으로 고등래퍼들의 워너비 레이블인 하이어 뮤직의 박재범과 pH-1, 우기가 멘토로 나섰다. 젊은 세대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CEO 박재범과 트렌디한 감성의 다재다능한 실력파 래퍼 pH-1, 폭넓은 스펙트럼의 대세 프로듀서인 우기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된다.

pH-1은 '쇼미더머니' 참가자에서 '고등래퍼' 멘토 자리에 올랐다. 그는 “기분이 남다르다. 박재범 믿고 함께 나왔다. 같은 팀이지만 박재범과는 보는 눈이 달랐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자 했고 모두를 아우르는 참가자를 영입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박재범은 “하이어뮤직 소속 가수가 정말 많고 지출 비용도 많다. 참가자 영입 계획은 아직 없다. 더 영입했다가는 파산이다. CJ에서 투자를 해주면 또 모르겠다”라고 참가자 영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솔직하게 답을 이어갔다.

특히 멘토들은 ‘개성’을 주요한 평가 기준으로 꼽았다. 박재범은 “이번 시즌에는 다 잘한다. 기준치가 높아졌고 치열했다. 랩은 기본적으로 다 잘한다”라며 “자기만의 색깔, 그루브, 아우라를 보려고 한다”라고 평가 기준을 귀띔했다.

관전포인트로는 ‘실력’을 언급했다. 박재범은 “독보적인 에이스가 없다는 점이다. 다 잘한다. 아쉬운 점이기도하지만 재미있기도 하다”라고, 사이먼도미닉 역시 “매 시즌, ‘어차피 우승은 누구다’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나 역시 신선함을 평가 기준으로 두고 있다. 신선함을 느끼려고 출연했다”라고 관전포인트를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역대 최대 규모인 12,000여명의 지원자를 뚫고 올라온 참가자들의 첫 무대는 오늘(19일) 오후 11시 ‘고등래퍼4’ 첫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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