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김형준 “음식물 쓰레기 심부름까지”…택배 비애

입력 2021-02-24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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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자 김형준 "아직 택배 기사 일한다"
태사자 김형준이 택배 기사의 비애를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찐친이라기엔 어딘가 허전한 친구, 허친소' 특집으로 태사자 김형준, 개그맨 허경환, 가수 전진, 배우 김승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형준은 “방송일도 열심히 하지만 아직도 택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근무 중인 택배 업체의 모델로 활동 중인 김형준은 “모델이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아직 영등포에서 하고 있다”며 “주위에서 많이 물어본다. ‘방송 이슈 되려고 잠깐 보여주기 식이다. 방송하니까 일 안 한다’는 이야기도 많았다. 내 본업이었으니 일주일에 한 번씩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준 절친 전진은 “형을 보면서 같이 택배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가만히 있으면 일이 ‘왜 없지?’라는 생각만 한다. 도태된다는 안 좋은 생각이 든다. 택배 일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김형준은 택배 기사로서 가장 힘든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형준은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도 힘들지만, 고객이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주시면서 내려가는 길에 버려달라고 했다. 그때는 정말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그런 경우가 처음이라 갖고는 내려갔다. 충격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떤 아파트는 화물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라고 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화물이 아닌데, 똑같은 사람인데’라는 생각이 든다.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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