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본격 전기차 시대 개막…‘LF-Z 일렉트리파이드’ 공개

입력 2021-04-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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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가 브랜드 최초의 전기 콘셉트카 ‘LF-Z 일렉트리파이드(Electrified)’를 공개했다. 렉서스 디자인 아이콘인 스핀들 그릴을 진화시킨 스핀들 바디를 적용한 외관 디자인. 사진제공|렉서스

스핀들 바디…심플·미래지향적 디자인 눈길
새 4륜구동 기술 적용…1회 충전 600km 주행
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가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 개막을 알리는 콘셉트카 ‘LF-Z 일렉트리파이드(Electrified)’를 공개했다. 토요타는 그동안 하이브리드와 수소전기차 위주의 친환경차 전략을 펼쳤지만, 글로벌 전기차 경쟁이 심화되면서 결국 전용 플랫폼을 장착한 순수 전기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2025년부터 순수전기차를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LF-Z 일렉트리파이드는 BEV(배터리 전기 자동차) 렉서스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새로운 4륜구동 기술인 다이렉트4 기술을 적용해 운동 능력을 향상시켰다.

다이렉트4는 높은 토크를 지닌 모터의 구동력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륜과 후륜은 각각 독립 제어되며 전륜, 후륜, 상시사륜 등 다양한 상황에 맞는 구동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가속페달, 브레이크, 스티어링휠 조작에 따라 구동력 배분을 컨트롤하기 때문에 드라이버가 의도한 만큼의 가속감과 코너링을 즐길 수 있다.

외관은 스핀들 그릴로 상징되는 렉서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이어받으면서도 더욱 심플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디자인했다. 정면 중앙부는 순수전기차의 특성을 반영해 매우 낮게 설계되었고 차량의 후방으로 갈수록 점점 높아진다. 고출력 모터의 힘을 노면에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대구경 타이어를 장착했으며 전체적으로 저중심의 와이드한 스탠스를 구현했다. 후면부 디자인은 고출력 모터가 발휘하는 역동적이고 민첩한 주행 감각을 표현했다.

차량 내부 전면에서 후면까지 심리스하게 연결되는 구성을 통해 고급스럽게 완성한 실내 디자인. 사진제공|렉서스


실내는 차량 내부 전면에서 후면까지 심리스하게 연결되는 구성을 통해 실내 전체를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만들었다. 천장에는 전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롱 글래스 파노라마 루프를 장착해 개방감을 강조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80mm, 전폭 1960mm, 전고 1600mm, 축거 2950mm다. 차체 중량은 2100kg다. 배터리 용량은 90kWh이며, 리튬 이온 전지를 사용한다.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는 600km이며, 0∼100km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3.0초다. LF-Z 일렉트리파이드는 초기 버전의 콘셉트카로 실제 양산으로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한편 렉서스는 LF-Z 일렉트리파이드 공개와 함께 렉서스 전동화 전략을 공개했다. 사토 코지 렉서스 사장은 “2025년까지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 등 20종의 신차와 개선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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