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전지현·신민아, 명품 여배우들의 안방극 귀환

입력 2021-04-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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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송혜교·전지현·신민아(왼쪽부터)가 각기 매력을 내세워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로맨스와 액션, 복수극 등 장르도 다채롭다. 사진제공|하퍼스바자·농심·코스모폴리탄

송혜교 ‘더 글로리’…어두운 복수극 연기 변신
전지현 ‘킹덤:아신전 & 지리산’…좀비액션·레인저로 열연
신민아 ‘홍반장’…톡톡 튀는 로맨스 기대감
‘여제’들이 귀환한다.

배우 송혜교, 전지현, 신민아가 잇따라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선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만큼 저마다 개성 있는 소재와 이야기를 선택하고 일찌감치 시청자 시선 끌기 준비에 한창이다. 앞서 다양한 작품을 히트작 대열에 올려놓으며 한류스타로서도 영향력을 과시해온 이들의 복귀에 방송가의 기대감도 높아가고 있다.

송혜교 “연기 갈증 제대로 푼다”
2019년 tvN ‘남자친구’ 이후 3년 만에 돌아오는 모습이 반갑다. 그는 다음 달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와 하반기 ‘더 글로리’를 잇따라 촬영하며 3년의 연기 공백을 제대로 지우겠다는 각오다. 최근 한 화보를 통해 “‘더 글로리’는 복수극이다. 어두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안 했던 장르이기에 잘할 수 있을까 걱정과 함께 안 해봤던 것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내 모습이 어떨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스타 작가’들이 함께 한다. 다양한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담아 올해 가을 방영할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JTBC ‘미스티’로 독특한 개성을 드러낸 제인 작가가 대본을 맡는다.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뒤늦게 복수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더 글로리’로는 2016년 ‘태양의 후예’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와 재회한다. 사전제작해 내년 초 방송할 계획이다.

전지현 “독특한 소재로 승부”
올해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아신전’과 tvN ‘지리산’을 공개하기 위해 작년을 꽉 채워 보내고 돌아온다. ‘킹덤: 아신전’에서는 북방 여진족 부락의 후계자로 등장해 시리즈의 보폭을 넓히는 외전을 이끈다. 지난해 가을 촬영을 시작한 ‘지리산’으로는 지리산 국립공원 레인저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전북 남원 등 지리산 자락 곳곳을 무대 삼아 늦어도 6월 이전에 촬영을 마치고 연말 방영할 계획이다.

각 드라마에서 좀비와 사투를 벌이고, 산을 수없이 오르내리면서 제대로 ‘고생’(?)하지만, 스크린에서 주로 펼쳐온 화려한 액션 연기를 안방극장으로 옮긴다는 점에서 시청자의 기대가 쏟아진다. ‘킹덤: 아신전’의 연출자 김성훈 PD는 전지현에 대해 “말이 필요 없는 배우”라며 “첫 장면을 찍는 순간 전지현이 왜 20년간 사랑을 받았는지 바로 알았다”며 극찬했다.

신민아 “‘러블리 매력’은 내 무기”
올해 여름 방영할 tvN ‘갯마을 차차차’ 촬영 준비에 한창이다. 원작인 2004 년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에서 엄정화가 연기한 치과의사 역이다. 작은 시골에 정착한 개업의로, 깍쟁이 같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을 숨겨둔 캐릭터다.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로 발산해온 톡톡 튀는 개성이 역할과 딱 들어맞는다는 기대감 어린 시선을 일찌감치 받고 있다.

특히 로맨스 장르는 2017년 tvN ‘내일 그대와’ 이후 4년 만이다. 원작에서 고 김주혁이 연기한 홍 반장 역은 김선호가 맡는다. 원작과는 다른 설정도 추가해 색다른 재미도 노린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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