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브리핑] “더 기다려줘야 한다” 초반 헤매는 라모스, 류지현 감독의 진단

입력 2021-04-20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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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라모스. 스포츠동아DB

“더 기다려줘야 한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2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7)를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19일까지 올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0.244(41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출루율 0.295를 기록한 라모스는 아직 100%의 컨디션이 아니다. 지난해 117경기에서 38홈런(타율 0.278·86타점)을 터트린 파괴력이 나오지 않고 있는 데다 10개의 안타 중 장타가 3개(1홈런·2루타 2개)에 불과해 걱정을 키우고 있다.

가장 많은 홈런을 쳐낼 수 있는 라모스가 부진하다 보니 LG 타선의 생산력도 떨어진 게 사실이다. 특히 득점권에서 김현수(22타석) 다음으로 많은 19타석에 들어섰지만, 타율 0.158(19타수 3안타)로 해결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KBO리그 데뷔 첫해인 지난해 첫 10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타율 0.400을 기록했던 것과 확연히 비교된다.

류 감독은 “잘 맞는 타구도 비거리가 안 나오기도 하고, 지난해에는 백스핀이 걸려서 날아가던 좋은 타구들이 지금은 드라이브성으로 날아간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라모스에 대한 믿음은 변함없다. 이미 KBO리그에서 충분히 기량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지난해 보여준 게 있기에 더 기다려줘야 한다”며 “2주간 자가격리를 했던 것도 시즌 초반 본인의 타이밍과 밸런스 100% 나오지 않는 이유로 본다”고 설명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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