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작자, 역주행에 음원 출시…SG워너비 “비도적적 행위 유감”

입력 2021-05-0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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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SG워너비. 사진제공|포켓돌 스튜디오

2000년대 히트곡으로 ‘역주행 돌풍’을 일으킨 보컬그룹 SG워너비가 과거 음원제작자와 대립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SG워너비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 후 과거 히트곡들이 각종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차지하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섰다.

SG워너비의 인기가 점점 거세지자 5일 포켓돌스튜디오는 “SG워너비가 2006년 진행한 전국투어 콘서트 중 일부 실황 음원을 ‘두 유 리멤버’(Do you remember)라는 타이틀로 공개할 계획”이라면서 “히트곡 ‘내 사람’, ‘느림보’, ‘사랑했어요’, ‘비익조’ 등 SG워너비 3집을 비롯해 1, 2집의 음원도 다수 포함된다”고 밝혔다. 포켓돌스튜디오는 이들의 과거 음원을 제작한 김광수 회장이 실소유자로 저작인접권을 가지고 있다.

이어 포켓돌스튜디오 측은 “‘그때 그 시절을 기억하니’의 테마를 통해 팬들이 SG워너비를 계속 아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출시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김용준, 김진호, 이석훈 등 멤버들은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어떠한 사전 협의도 거치지 않은 사안”이라면서 “상업적 목적의 수단으로 SG워너비를 이용하는 비도덕적인 행위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 관련 음원 발매는 SG워너비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과거 음원 제작자가 SG워너비의 음원 수익금을 음원 유통사로부터 정산 받지 못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에 대해 “이 역시 멤버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법정 다툼이라는 사실도 명백히 밝힌다”고도 했다. 앞서 포켓볼스튜디오 측은 SG워너비의 과거 음원정산과 관련해 음원 유통사인 다날을 상대로 15억원의 부당이득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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