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남혐’에 이어 이번엔 김치 ‘파오차이’ 논란

입력 2021-06-02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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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중국어 표기가 ‘파오차이’로 돼 있는 GS25 ‘스팸 계란 김치볶음밥 주먹밥’.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이벤트 포스터 ‘남혐(남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던 편의점 GS25가 이번에는 주먹밥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GS25에서 판매 중인 ‘스팸 계란 김치볶음밥 주먹밥’ 포장지에 김치의 중국어 표기가 파오차이로 돼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상품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편의를 위해 포장지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차례로 표기했다. 영어와 일본어로는 김치를 소리나는 대로 알파벳과 가타카나로 적었지만, 중국어로는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시했다는 지적이다.

파오차이는 중국식 절임 채소를 뜻한다. 최근 중국에서 “김치는 중국에서 기원한 음식”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다. 또 중국 당국이 현지에서 판매하는 김치 관련 상품을 파오차이로 표기하도록 강제해 국내에서 반중 감정이 터지기도 했다.

GS25 측은 “고객 의견을 수렴해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고, 이 제품을 발주한 가맹 점포에는 100% 환불할 것”이라며 “표기를 개선한 상품을 4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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