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LP로 다시 만나는 박규희의 데뷔 10주년 앨범 ‘Le Depart’

클래식기타리스트 박규희, 데뷔 10주년 기념앨범
‘Le Depart : 출발’ 리마스터링 LP 발매
크라우드 펀딩 목표 달성률 343% 기록

과거에도 현재에도 (아마 미래에도) 한 우물을 10년이나 파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닐 것이다. 한 우물을 10년 파는 일도 쉽지 않을 텐데, 데뷔 10주년을 맞아 ‘다시 시작’을 얘기하는 기분은 어떤 걸까.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낸 기념 앨범 ‘Le Depart : 시작’을 리마스터링해 LP로 재발매했다. 이 앨범은 2020년 박규희가 직접 프로듀싱했던 것으로,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이번에 새로운 옷을 입고 다시 선보이게 됐다.

기존 앨범에서 가장 사랑 받은 6곡을 박규희가 엄선해 수록했다. LP 출시는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각별하다.

또 하나의 각별함. 박규희는 이번 앨범 제작 프로젝트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공개 하루 만에 목표액에 도달했으며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343%의 높은 목표 달성률을 기록해 대성공을 거뒀다.

박규희는 LP 앨범 발매를 기념해 5월 29일 오드포트에서 후원자를 위한 베네핏 콘서트를 열었다. 7월 24일에도 예정돼 있다.

6월 23일에는 LG아트센터 기획공연, 8월 11일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단독 콘서트로 관객과 만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