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버터’ 핫100 1위 ‘빌보드 새 역사’

입력 2021-06-0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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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신곡 ‘버터’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8월 ‘다이너마이트’를 시작으로 ‘새비지 러브’, ‘라이프 고스 온’에 이어 9개월 만에 네 곡을 잇따라 정상에 올리는 기록을 썼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9개월만에 4곡 싱글차트 1위…저스틴 팀버레이크 이후 처음

그룹으론 잭슨파이브 이후 51년만에
8주 연속 1위 美 신예 로드리고 제쳐
‘차트진입 동시에 1위’ 3곡 보유 유일
USA투데이 “버터가 차트 녹이고 있다”
포브스 “아무도 그들의 성과 근접 못해”
“아무도 그들의 성과에 근접할 수 없다.”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버터’(Butter)로 전 세계 팝음악 시장을 녹였다.

방탄소년단이 ‘버터’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의 정상에 오르며 ‘흥행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해 8월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1위를 차지한 이후 발표하는 곡마다 세계시장을 장악하며 다시 한번 힘을 과시했다.

2일(한국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내놓은 두 번째 영어 노래 ‘버터’로 이번 주 ‘핫100’ 차트에 1위로 진입했다. ‘다이너마이트’, ‘새비지 러브’, ‘라이프 고스 온’에 이어 네 번째이다.

빌보드는 “한국의 슈퍼스타 7인조 BTS가 9개월 만에 네 번째 ‘핫100’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6∼2007년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7개월 2주 동안 네 곡으로 정상을 차지한 이후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세운 기록이다. 또 그룹으로서는 어린 시절 마이클 잭슨이 멤버로 활동한 잭슨파이브(1970년 8개월 2주) 이후 51년 만이다. 특히 ‘다이너마이트’와 ‘라이프 고스 온’에 이어 ‘버터’까지 ‘핫100’ 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를 기록한 ‘핫 샷’ 데뷔곡을 세 곡이나 보유한 유일한 그룹이 됐다.



이들은 음원 판매량과 스트리밍 횟수, 미국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하는 ‘핫100’ 차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쌓았다. 빌보드가 인용한 MRC데이터에 따르면 ‘버터’는 지난달 21일∼27일까지 발매 첫 주 미국에서 3220만 건 스트리밍됐다. 24만2800건의 다운로드와 라디오 방송 청취자 1810만명으로 집계됐다.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이 미국의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지난해 데뷔곡 ‘드라이버스 라이선스’로 8주간 ‘핫100’ 1위를 차지한 로드리고는 지난달 발표한 싱글 ‘굿 포 유’로 지난주 정상에 올랐다. USA투데이는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차트를 녹이고 있다”면서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8주 연속 정상을 지킨 ‘괴물 신예’ 로드리고를 제쳤다”고 보도했다. 경제지 포브스는 ‘버터’의 스트리밍·다운로드 횟수를 언급하며 “아무도 그들의 성과에 근접할 수 없다”며 “요즘 팝 음악계에서 1위곡이 여섯 자리 숫자 디지털 판매량에 도달하는 것은 거의 전례가 없는 일이지만 방탄소년단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것 같다”고 썼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올해 여름 모두가 신나게 즐길 노래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곡이다. ‘핫100’ 1위까지 차지해 기쁘고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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