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디스크, 비수술로 치료 가능해

입력 2021-06-13 1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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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이사철이다. 이사 준비를 할 때는 무리하게 힘을 써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하지 말고, 몇 차례에 걸쳐 나눠서 들고 이동하거나 다른 사람과 힘을 합쳐 드는 것이 좋다. 혼자 있을 때 부상을 입으면 더 위험하므로 반드시 같이할 사람이 있을 때 물건을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혼자 무리해서 들었을 경우 무릎, 어깨, 허리 등 관절질환으로 고생할 수도 있으며, 허리 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허리 디스크가 오면 기본적으로 허리가 쑤시고, 엉덩이에 이어 다리까지 저리며 통증이 이어진다. 심하면 기침, 재채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지며 편한 자세로 누워있어도 증상이 심해 잠을 못 자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는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가야 한다. 직장인이나 학생은 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직장인들은 업무가 바빠서, 학생들은 학업이 바빠서 등 치료를 미루게 되면 더 치명적인 통증이 올 수 있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허리 디스크는 대부분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무서워 방치하거나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예전과 다르게 보존적 요법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우선 절대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 수핵성형술 등의 시술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신경차단술은 주사를 이용해 약물을 신경에 주입해 통증 완화와 동시에 염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비수술적인 치료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어 많이 하는 진료법 중 하나이다.
허리 디스크의 경우 잘못된 자세, 생활습관 등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미리 허리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습관부터 개선하는 것이 좋은데, 장시간 운전하거나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면 엉덩이를 등받이에 붙여서 반듯하게 허리를 펴고 앉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주 일어나서 걷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쪼그려 앉아 물건을 몸에 붙인 상태로 허리를 세워 들어 올려야 하고, 적절한 걷기, 수영을 꾸준하게 하면 허리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산곡탑정형외과 조창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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