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커머스 플랫폼 스타트업인 ‘오윈(Owin)’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개발한 인카페이먼트 시스템은 이달 초 출시한 2022년형 XM3에 최초로 적용된다.
차량내 결제 시스템은 현대차그룹이 ‘카페이(car pay)’라는 이름으로 먼저 출시했지만, 현재 SK주유소(6월부터 S-OIL도 포함 예정)와 파킹클라우드(아이파킹) 가맹 주차장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반면 인카페이먼트는 편의점, 주유소, 카페, 식당 등 훨씬 더 다양한 곳에서 사용 가능하고, 국내 최초로 차안에서 다양한 식음료를 결제하고 수령까지 가능하도록 해, 더욱 진화된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편의점의 경우 7월 중 전국 1000여 개 CU 편의점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차량에서 인카페이먼트로 구매 가능한 편의점 상품들을 선택해 결제를 마치면 편의점 도착 후 차에서 내리지 않고 구매한 물품을 전달 받을 수 있다. 인카페이먼트로 주문 가능한 편의점 수와 구매 가능한 상품 종류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GS칼텍스 주유소(현재 전국 380곳, 추가 확대 예정)에서도 인카페이먼트를 이용할 수 있다. 유종을 선택하고 결제를 마치면, 사전에 주유기 번호를 선택할 필요 없이 차량과 주유기가 주유량과 결제 정보를 통신으로 교환해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특정 주유기 번호를 사전에 입력하고 해당 주유기만을 이용해야 하는 타사 시스템과 차별화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인카페이먼트를 통해 차 안에서 주문과 상품 수령을 할 수 있는 커피숍과 식당 수를 늘리고, 주차장 결제나 전기차 충전 결제 등 인카페이먼트 서비스 범위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