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힘찬병원, 모든 수술실에 CCTV 설치해 운영

입력 2021-06-13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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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수술실 전체, 국내 관절전문병원서 처음
원하는 환자 수술과정 녹화 및 보호자 시청
힘찬병원, 전체 지점으로 순차적 확대 검토
사진=부평힘찬병원. 스포츠동아

사진=부평힘찬병원. 스포츠동아

최근 대리수술이 큰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인천지역 관절전문병원인 부평힘찬병원은 병원과 의사에 대한 환자의 신뢰도 회복을 위해 모든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부평힘찬병원에 따르면 국내 관절전문병원으로선 최초로 8일 원내 수술실 전체 6곳에 CCTV를 설치하고, 시험 작동에 이어 9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CCTV 녹화는 원하는 환자에 한해 사전 동의서를 받은 후 진행하며 모든 관절과 척추수술에서 가능하다.

모든 수술실이 수술을 시작하면 수술실 내부녹화와 동시에 보호자가 대기실에서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개인정보 보안을 위해 지정보호자 1명만 지정장소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CCTV 녹화는 환자 신체의 민감한 부분에 대한 노출을 막기 위해 수술준비 이후 본 수술 장면부터 진행하며, 녹화영상은 환자 동의 아래 30일간 보관한 뒤 폐기한다.

서동현 부평힘찬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수술실 CCTV에 대해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현재 인천 지역에서 병원과 의사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고 이에 따라 경영까지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고민 끝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며 “수술실 CCTV 설치를 통해 병원과 의사들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힘찬병원은 부평힘찬병원의 수술실 CCTV 운영을 시작으로, 이후 의사들의 입장과 의견을 청취하고, 환자와 보호자들의 만족도를 파악한 뒤 다른 지점의 순차적인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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