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트 오브 러브’ 발표한 트와이스 ‘서머 퀸’으로 돌아오다

입력 2021-06-1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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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머 퀸” 걸그룹 트와이스가 최근 발표한 미니음반 ‘테이스트 오브 러브’로 31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7년차 트와이스 성장기와 꼭닮은 앨범”

“휴양지 온듯 시원한 여름노래
사랑에 대한 해답을 찾았어요
타이틀곡 외 전곡 멤버들 작사
전세계 팬 감동시키는 게 목표”
여름은 역시 트와이스의 계절이다.

케이팝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가 서머 송으로 이번에도 전 세계 차트를 “시원하게” 휩쓸었다. 최근 발표한 미니음반 ‘테이스트 오브 러브’(Taste of Love)를 그리스, 싱가포르, 러시아 등 해외 31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정상에 올려놓으며 이름값을 했다. 이번 앨범은 8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이자 2018년 ‘댄스 더 나이트 어웨이’, 2020년 ‘모어 앤드 모어’를 잇는 ‘트와이스표 서머 송’으로 기대감을 키웠다. 선 주문량만도 53만장을 넘어섰다. 타이틀곡 ‘알코올 프리’(Alcohol-Free)로는 국내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사랑에 대한 해답과 성장”
“가벼운 마음으로 들으며 즐길 수 있는 시원한 여름 노래이면서 휴양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트와이스의 설명이 딱 맞아 떨어졌다. 이들은 “‘트와이스의 여름은 언제나 색다르다’라는 느낌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트와이스는 “여름”이라는 계절 콘셉트만 빼고는 이전과는 모든 점에 차별점을 두었다. 특히 올해 데뷔 7년차를 맞은 만큼 “성장”에도 초점을 맞췄다.

“이제는 사랑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다는 점이 그동안 선보인 앨범과 가장 큰 차이점이죠. 2018년 다섯 번째 미니음반 ‘왓 이즈 러브?’에는 사랑이 무엇일까 궁금해 하고 설레는 모습을 담았다면, 이번 앨범으로는 사랑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고 말할 수 있어요. 트와이스가 성장해온 모습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데뷔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모습을 보면 ‘이만큼 성장했구나’ 하고 알 수 있을 거예요.”

“눈과 귀로 전 세계 팬덤에게 감동을”

실제로 음악에서도 한 뼘 성장한 것을 느끼게 해준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가 작사, 작곡, 편곡한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전 곡을 멤버들이 직접 작사했다.

“처음엔 다들 한 곡이라도 작사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죠. 곡의 주제가 정해져 있지 않을 때는 자유롭게 여기저기서 영감을 받는 편이에요. 평소 드라마를 많이 보는 멤버는 드라마 장면에서 알게 모르게 많이 받기도 하고요. 지효는 구체적인 장면을 상상하면서 작사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동안 앨범을 낼 때마다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며 꾸준히 작업해온 덕분에 자신감으로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수록곡 작사 크레디트를 멤버들 이름으로 채울 수 있어서 무척 뿌듯해요.”

트와이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글로벌 보폭을 넓힌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와 손잡고 ‘인핸스드 앨범’(수록곡과 곡에 대한 정보를 담은 콘텐츠 앨범)을 선보인 데 이어 신곡 무대도 최근 미국 유명 토크쇼 NBC ‘엘렌 디제너러스 쇼’에서 최초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전 세계 걸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억대뷰 뮤직비디오(총 17편)를 보유하고 있어요. 트와이스라는 그룹명의 의미가 ‘눈(퍼포먼스)으로 한 번, 귀(음악)으로 한 번 더 감동을 준다’인데, 이름처럼 전 세계 팬들을 모두 감동시켜 드리는 게 목표입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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