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할리우드 배우들 대약진

입력 2021-06-1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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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의 성강.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분노의 질주’·‘애프터 양’ 출연
저스틴 민, 칸 레드카펫 기대
‘미나리’ 이후 亞 배우에 관심
영화 ‘미나리’의 스티븐 연 등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들이 새롭게 주목받는 가운데 그 바통을 잇는 이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최근 흥행작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의 성강과 ‘애프터 양’으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된 저스틴 민 등이다.

성강은 13일 현재 누적 215만6000여 관객(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으로 올해 국내 개봉 최고 흥행작이 된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빈 디젤, 샤를리즈 테론 등에 못지않은 비중으로 영화를 이끌었다.

세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2006년 ‘패스트&퓨리어스:도쿄 드리프트’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2009년 ‘더 오리지널’과 2011년 ‘언리미티드’에 조연으로 출연하고 2013년 ‘더 맥시멈’부터 주연의 자리에 올라서 2015년 ‘더 세븐’ 등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크게 활약해왔다. 그에 앞서 2000년 그룹 g.o.d의 3집 ‘거짓말’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배우 저스틴 민. 사진제공|에코글로벌그룹



저스틴 민은 미국에서 태어났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한국계 배우로 알려져 있다. 국내 관객에게는 2019년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엄브렐러 아카데미’로 낯익다.

그는 올해 7월 막을 여는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출연작 ‘애프터 양’이 이번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할리우드 스타 콜린 퍼렐 등과 호흡을 맞췄다. 2012년 영화 ‘마이 파더’로 데뷔한 뒤 현지에서 일하며 지난해 다니엘 헤니가 소속된 에코글로벌그룹과 전속계약을 맺어 한국 활동에 대한 기대도 키운다.

이처럼 한국계 배우들의 활약은 2018년 아시안 배우들로만 출연진을 꾸려 크게 흥행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이후 할리우드의 인종 및 문화다양성 확대 속에서 더욱 돋보인다. 다양한 장르와 이야기 안에서 한국계를 포함한 아시아계 배우들의 활약이 뚜렷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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