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장수 비결은? “시대정신에 주목”

입력 2021-06-15 0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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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활' 이 상업영화의 틈바구니 속에서 장수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장수의 배경에는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시대정신' 을 던진 진중함이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일단 영화 '부활' 은 기존 상업영화의 프로모션 방식을 따르지 않았다. 이태석 신부의 뜻을 전하는 게 목적이었던 만큼 꾸준한 상영회, 강연 등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해 집중도를 높였다. 그 결과 서번트 리더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전국시도 교육청에서 교육자료로 활용되며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었다.

현재도 영화 '부활' 은 단체상영을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전국시도 교육청과 교육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홍보 채널을 개척해냈다.

실제로 코로나와 각종 안타까운 이슈들로 암울했던 시기에 이런 방식으로 퍼져나간 이태석 신부의 정신은 온 국민에게 공감을 사며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도 했다.

또 서울경기를 제외한 전국시도 교육감을 직접 만나 영화부활에 대한 설명회를가졌다. 전북교육청 김승환 교육감은 본청은 물론 관내 교육지원청에서 영화를 보도록하고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시켰다.

이어 교육계에서의 저널리즘 스쿨 진행과, 법조계, 국방부 등에서의 병영문화 개선 등 서번트 리더쉽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라도 함께 하겠다는 각오로 이태석 신부의 삶을 알리고 있으며, 이태석 정신은 더 퍼져나갈 전망이다.

영화 '부활' 의 감독이자 이태석 재단의 이사장인 구수환 감독은 "현 시대가 요구하는 기본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이태석 신부의 정신이 필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 며 "현재 사회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비리와 암울한 사건들을 보면 이태석 신부의 정신은 더욱 절실하게 필요하다" 고 밝혔다.

영화 '부활' 은 시카고 국제영화제, 벤쿠버 국제영화제, 스톡홀름 국제 영화제에 출품을 했다. 추가로 인종갈등, 인권을 주제로 하는 영화제에 계속 출품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상영회 요청이 쇄도하여, 전북교육감 주관 영화 상영회, 전북 순창교육청 주관 상영회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 이태석 재단>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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