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정기적인 유방검진이 중요한 이유

입력 2021-06-20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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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암 발생률 1~2위를 차지한다. 국내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은 나날이 상승하고 있으며 20대 여성 유방암 환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유방암 발병 위험성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조기 발견 시 3년 이상 생존율도 90% 이상 증가하고 있어 정기검진 및 조기발견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서구와 달리 우리나라 여성 유방암은 30~50대의 젊은층이 많다. 20~30대 발병 비율도 전체 10%여서 젊은층도 권고 주기에 따른 유방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연령대별 유방암 검진의 권고 주기는 20~35세의 경우 3년, 36~39세는 2년, 40세 이상은 1년마다 받는 것이다. 난소암이나 유방암의 가족력, 기타 암의 과거력을 앓고 있는 경우, 빠른 초경, 늦은 완경, 출산과 모유수유 경험이 적은 경우, 여성호르몬을 투여한 경우, 과체중 등 유방암 위험요인을 가졌으면 더 짧은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전히 유방암은 초기인 0기나 1기에 발견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다. 정기적인 유방검진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유방암은 조기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유방암 정기검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기수에 따라 예후가 많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1년에 1~2회 시간을 투자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유방암 증상으로 멍울 등 스스로 자가진단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위치에 따라 자가진단이 어려울 수 있어 유방외과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 40세 이상의 여성은 국가 암검진 사업을 통해 2년마다 유방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유방촬영이 원칙으로 의료진의 유방 촉진이 병행된다. 유방촬영은 무료로 지원한다.
유방암 정기검진에서는 기본적인 유방촬영술을 비롯해 유방초음파 검사가 진행되며 조직검사는 촬영술이나 초음파검사를 통해 종양이 발견되면 시행하게 된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대부분 치밀유방을 가지고 있어 유방촬영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쉽지 않다. 초음파 검사를 병행해 치밀유방 이상증상과 석회화 증상을 동시에 찾아낼 수 있다.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를 통해 악성으로 의심되는 유방 멍울이 있다면 총조직검사나 맘모톰 등을 통한 조직검사가 추가적으로 이뤄질 수 있으며 결과에 따라 추가 치료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유방암은 자가진단만으로는 유방암 조기발견이 어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유방암 검진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4월1일부터 기존 유방암 등 중증질환에만 적용되던 유방 초음파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되며 비용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담당의의 판단하에 유방, 겨드랑이 부위 질환이 의심될 때, 양성종양 환자에게 경과 관찰이 필요할 때, 흉벽, 흉막 등의 질환이나 늑골 등 다발 골절이 의심될 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졌다.

천안 유방외과 미유외과 인승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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