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종욱 평전

입력 2021-06-20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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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WHO 사무총장 이종욱 평전 (엄상현 저 | 동아일보사)
2006년 5월 22일, 세계보건총회가 열리는 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제6대 세계보건기구(WHO) 이종욱 총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결국 그를 다시 소환했다. 만약 그가 살아있었다면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을 막을 수 있었을까.

재임 중 WHO 본부에 질병관리 컨트롤타워인 전략보건운영센터(SHOC)를 만들고, 세계 지도자들과의 폭넓은 친분관계를 통해 WHO의 위기대응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던 그라면 뭔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세계적인 명성과 높은 평가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에서는 그에 대한 재평가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되기도 했다.

올해 이종욱 총장의 서거 15주년을 맞아 그의 인생 역정을 재조명한 ‘영원한 WHO 사무총장 이종욱 평전(동아일보사)’이 출간됐다. 엄상현 동아일보 기자가 이 총장의 연설담당 비서였던 데스먼드 에버리가 2012년 5월 출간한 평전을 토대로 완전히 새롭게 다시 썼다.

에버리의 평전에 소개된 이 총장의 편지와 연설문 등 객관적 자료와 주요 관계자 인터뷰 내용, 아내인 레이코 여사가 직접 작성한 회고록(미발간) 정리본과 메모 등을 토대로 추가 취재와 자료조사를 진행했다.

저자는 1년간의 취재와 추적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비사도 평전에 담았다. 이 총장이 2003년 1월 WHO 사무총장에 당선되기까지 막전막후의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성 라자로 마을에서 만난 레이코 여사와의 결혼 뒷이야기, 춘천 강원도립의료원 응급실 의사시절 만난 미 군의관 존 헤스와의 운명적인 만남 등 기존 평전에 소개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다수 수록됐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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