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창석이 목적지도 모르고 이종혁과 먹방 여행길에 올랐다.
22일 방송되는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약칭 '해방타운')에서는 이종혁이 절친한 배우 고창석과 즉흥 여행에 나서며 '빅 재미'를 선보인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해방타운' 녹화 중 이종혁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소파와 한 몸이 되어 TV를 시청하던 중, 여수의 '맛집 먹방'에 빠져 급 여수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에 이종혁은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동행을 구했지만, 지인들은 '여수가 목적지'라는 말을 듣고 여행을 거절했다. 이종혁은 마지막으로 배우 고창석에게 전화를 걸어 여수 여행 계획을 숨긴 채 식사 약속을 잡았다.
아무것도 모른 채 미끼를 문 희생양(?) 고창석은 가벼운 약속에 알맞게 무방비 상태(?)로 나타났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가도 가도 식당은 나오지 않고 심지어 두 사람이 탄 차는 서울 외곽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평온했던 고창석은 점점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공복으로 휴게소에 도착한 두 사람은 허겁지겁 라면과 우동을 흡입했다. 고창석은 “이젠 집으로 돌아가자”며 점점 분노 게이지(?)를 올렸다. 심지어 주유소에서 추가로 주유하는 이종혁을 보고 고창석은 “대체 어디로 가는 거냐”며 버럭했다. 하지만 이내 운전대까지 직접 잡으며 현실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두 사람은 여수에 도착해버렸고, 고창석은 “이제 진짜 맛집에 가는 거냐”며 다시 기대감을 떨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종혁은 “더 맛있게 먹기 위한 과정이 있다”며 고창석을 의문의 장소로 안내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무시무시한(?) 기구를 발견한 고창석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고창석을 겁에 질리게 한 이종혁의 '서프라이즈' 기구는 무엇일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여곡절끝에 고창석과 이종혁은 출발한 지 9시간 만에 식당에 입성했다. 두 사람은 그간의 고생은 잊은 채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평소 활어 마니아였던 ‘부산 사나이’ 고창석은 숙성회인 여수 선어회와 키조개, 갓김치, 돼지고기를 한 번에 먹는 일명 ‘여수 삼합’의 맛에 “여수 오길 잘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방송은 22일 밤 10시 3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