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디오가 뜬다…경쟁 본격화

입력 2021-06-22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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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동영상과 달리 운동이나 다른 일을 하면서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을 내세워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이 이용하면서 관심을 끈 음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럽하우스’다. 최근 들어 주목도가 다소 떨어진 듯하지만,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비슷한 기능을 갖춘 서비스들을 잇달아 내놓으며 경쟁이 더욱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글로벌 SNS 페이스북은 라이브 오디오룸을, 세계 최대 음원 서비스 스포티파이도 그린룸이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글로벌 트렌드를 주시하던 국내 기업들도 경쟁에 합류했다. 카카오는 최근 다자간 음성 소통이 가능한 소셜 오디오 플랫폼 ‘음’을 출시했다. 카카오 계정을 이용해 누구나 간편하게 가입하고,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손쉽게 대화방을 개설해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음원 서비스인 플로는 오디오 플랫폼으로 진화를 추진한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달 음악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플로를 오디오 플랫폼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3년 동안 2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리지널 팟캐스트 등을 제작하고 윌라, 스푼라디오, 인기 유튜버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개인 오디오 방송 플랫폼 스푼라디오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스푼라디오는 매년 국내외에서 200% 가량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아이템 판매액은 2019년보다 70% 이상 성장한 837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인 누적 청취 시간은 2019년보다 44% 증가했고, 라이브 방송 채널 역시 82% 증가한 3400만 개가 새롭게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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