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0.05초’ 손동민 주목

입력 2021-06-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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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기 손동민

2021시즌 경정 하반기 주목할 만한 선수는?

14기 고정환·이지은도 유망주로 큰 기대
경정의 부분 재개장 이후 기량이 급성장한 선수들이 팬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첫 번째 선수는 7기 손동민(B2 39세). 53kg의 가벼운 체중과 탄탄한 조종술을 겸비했으며 무엇보다 고감도 스타트가 돋보인다. 2019년 시즌에 플라잉(사전 출발)을 전반기에 1회, 후반기에 연속 2회를 기록했다. 주선보류 1회가 남아 전체 주선보류 2회가 된 상황이다. 올해 10월까지 사전출발 위반 소멸일이 남아있지만 제재 복귀 후 첫 경주에서 0.19초와 0.09초의 스타트로 2019년을 마무리했다.

올해 들어 강력한 스타트 승부는 이어지고 있다. 총 4회의 플라잉 스타트 경주에서 2코스 0.05초, 5코스 0.14초, 1코스 0.14초, 5코스에서는 0.08초를 끊었다. 월등한 시속과 과감한 1턴 공략으로 승률 14% 연대율 57% 삼연대율 100%를 기록 중이다.

손동민의 후배 기수들도 약진 중이다. 14기 고정환(B2 34세)은 2019년까지는 기복이 심했지만 2020년 1회차와 43회차에 출전해 3연속 입상을 기록했다. 올해는 5회차(3월 3·4일)와 19회차(6월 9·10일)에서 입상 3회를 추가해 B1급으로 특별승급을 노렸으나 6월10일 2일차 3경주에서 선두 경쟁 중 마지막 2턴 마크에서 실속해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14기 이지은(B2 31세) 역시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데뷔 후 작년까지 전반적인 경기력 부족으로 인해 대부분의 입상이 온라인 스타트에서 나왔다. 하지만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지난해부터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2020년 3회차(1월 15·16일)와 43회차(11월 11·12일)에서 2착 1회, 3착 2회를 거두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올해 6회차(3월 10·11일)과 18회차(6월 2·3일)에 2착 2회와 3착 1회를 추가해 입상 후보로 올라섰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후보생 때부터 충분한 훈련을 하고 데뷔하는 만큼 선수들의 기량 차는 크지 않다”며 “16기 막내들도 과감하게 우승권을 공략하며 배당까지 선사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주 추리에 임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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