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신하균 “하균신? 영어식 이름일뿐” (ft.인터뷰의 신) (유퀴즈)(종합)

입력 2021-06-23 23: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배우 신하균이 묘한 매력으로 유재석을 사로잡았다.

23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 블록’은 ‘신들의 전쟁’ 특집으로 꾸려져 신하균은 연기의 신으로 출연했다.


이날 신하균은 자기소개를 청하자 “신하균이다”라고 짧게 말해 등장부터 웃음을 안겼다. 이제 유재석은 “인터뷰하기 어렵기로 소문났다. 엉망진창이다”라며 “이렇게 인터뷰하는 이유가 있냐?”고 물었고, 신하균은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고 진심을 다한 거다”라고 어리둥절해 했다.

유재석도 신하균식 답변에 매력을 느껴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신하균은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을 묻자 “무서울 거 같은데”, “‘유퀴즈’란? 오늘 출연한 프로그램”, “어머니께 자주하는 말은? 응”과 같이 엉뚱한 답변을 내놔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최근 신하균은 JTBC ‘괴물’로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금 아무 것도 하고 있는 게 없다. 홍보는 아니다. 좀 떨리고 어색하지만 이런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유재석은 ‘괴물’의 애청자임을 밝히며 신하균의 눈빛 연기를 극찬했다. 특히 감정의 절정에서 붉게 충혈되는 눈빛 연기를 인상 깊게 봤다고.


신하균은 “특별한 방법은 없다. 찍다보면 그렇게 된다. 눈을 세게 뜨는 건 아니다. 감정이 격하다 보니 자연스레 연기를 하다 보면 저절로 표정이 나온다”면서도 “눈이 좀 건조한 거 같다. 눈이 잘 충혈 되고 피부도 로션을 많이 발라야 하는 거 같다”고 말해 또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신하균은 출중한 연기력으로 ‘하균신’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신하균은 애칭에 대해 “그렇게(연기를 잘해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영어식으로 성을 뒤로 바꾼 거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24년차 배우 신하균운 고3때 배우를 꿈꾸게 됐다고 한다. 신하균은 “고등학교 때 ‘좋아하는 일을 해야지 않을까?’싶었다. 영화관 가는 걸 너무 좋아했다. 전철 타는 순간부터 설렜다. 극장에 들어가면 곧 암전이 되고 스크린이 켜지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그게 너무 좋았다. 나도 설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서울예대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가 되겠다 했을 때 다 반대했다. 외향적이고 끼가 많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 생각했다”며 “막연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신하균의 서울예대 선배다. 91학번 유재석은 1학년만 네 번 다닌 탓에 93학번 신하균과 같은 수업을 들었다고. 유재석은 “진중한 후배였다. 혼자 있는 시간이 있었다. 수업을 잘 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재석은 스스로를 인맥왕이라고 칭한 반면, 신하균은 자신이 아웃사이더였다고 회상했다.


이날 신하균은 연기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늘 어렵다. 항상 같은 자리에 있는 거 같고 작품을 만날 때마다 백지에서 다시 시작하는 거 같다. 한 번도 해본적 없는 이야기, 역할이다. 같이 작업하는 동료도 항상 새롭다”며 “항상 제자리 같고 작품 시작할 때 두렵고 무서운 마음이 생긴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는 힘들어도 된다. 촬영 현장, 과정은 그렇게 재밌지 않다. 힘들고 괴로운 순간이 더 많다. 힘들지만 결과물을 위해 재미나고 쉽게 이야기를 보실 수 있게 노력하는 거다. 계속해서 그렇게 일을 하고 싶다. 쉽고 편해지진 않을 거 같다”고 웃어보였다.

자신에 대한 연기 기준이 엄격하다는 신하균운 “모니터링은 딱 한번. 못 보겠다. 연기 단점이 자꾸 보이고 즐기기가 어렵다. 쑥스럽다”면서도 “배우는 살면서 놓치고 있는 우리의 얼굴을 찾아주는 직업이다. 신하균은 몰라도 내 역할을 기억해주시면 좋다. 그것만큼 행복할 때가 없다. 한 작품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이야기가 남아있길 바라는 욕심에 계속 연기를 하고 싶다. 기회가 계속 주어졌음 좋겠다”고 소망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