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이동형 현장검사실 ‘모바일 스테이션’ 공개

입력 2021-06-25 0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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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의료기기 전시회 Medlab 2021서 최초 공개
이동 및 설치 간편, 자체 오염방지와 음압시설 완비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21일(현지 시간)부터 24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무역전시관에서 열린 진단 및 의료기기 전시회 ‘Medlab Middle East 2021’(이하 MEDLAB 2021)에서 신개념 현장 분자진단 검사실 ‘모바일 스테이션’을 공개했다.

MEDLAB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진단및 의료기기 전시회로 씨젠은 2011년부터 10년째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40개국, 6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씨젠이 공개한 ‘모바일 스테이션’은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에 대한검체 채취부터 PCR 검사까지 원하는 곳에서 한 번에 완료할 수 있는 검사시설이다.

기존 PCR 검사는 오염 문제를 줄이기 위해 대형 병원이나 연구실 등 한정된 공간에서만 진행했다. ‘모바일 스테이션’은 현장형 검사실임에도 불구하고, PCR 검사 과정에서 오염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염방지와 감염관리를 위해 ‘생물안전작업대 Class II Type A2’ 장비와 음압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학교나 공항, 사업장, 군부대, 대형 이벤트 현장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설치가 가능하고 필요한 경우 다른 장소로 이동해 설치할 수 있다. 씨젠의 원플랫폼 검사 시스템으로 하루 최대 7500명까지 검사 가능하고, 검체 채취부터 PCR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시간도 3.5시간으로 줄였다.

또한 Ehgks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STI(성매개감염증), GI(설사 질환) 등을 진단하는 씨젠의 150여 종의 진단키트를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스테이션’은 KAIST 글로벌공공조달센터와 협업으로 개발됐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료해외진출 사업으로 선정되어 K-방역 성공모델로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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