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보쌈’ 신현수, 이재용 아들 아니었다…비극적 운명

입력 2021-06-28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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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운명을 훔치다’ 신현수 감정 연기가 물 올랐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극본 김지수·박철, 연출 권석장, 제작 JS픽쳐스·이엘라이즈) 18회에서 신현수는 ‘이대엽’ 역으로 분했다. 이날 대엽은 대북파의 수장 이이첨(이재용 분)이 아닌 선조의 장자인 임해군의 아들임이 밝혀지며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대엽은 자신을 왕위에 앉히려는 이이첨에게 그럴 생각이 없음을 명확히 밝혔다. 하지만 그는 “왕이 되시면 화인 옹주를 가지셔도 되옵니다”라는 이이첨에게 칼을 빼 겨누었다. 이어 괴성과 함께 책상을 엎으며 혼란스러워하던 대엽은 그간 진실을 숨겨온 친어머니인 해인당 이씨(명세빈 분)를 향해 원망을 쏟아냈다. 해인당 이씨가 이이첨이 출생의 비밀을 알려준 의도를 걱정하자 그는 “상관 없습니다”, “반드시 보위에 오를 것입니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예상과 달리 대엽은 자신의 마음속에서 수경(권유리 분)을 지우듯 가지고 있던 그의 그림들을 모두 불태웠다. 이후 대엽은 바우(정일우 분)를 만나 수경과 도망치라며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얘기해라. 벗은 아니지만, 동료는 되어 줄 테니”라고 말해 바우를 놀라게 했다. 그리곤 대엽과 벗이자 가족인 꿈을 꾸었다는 바우의 이야기에 “그 꿈속에서 나는 행복했느냐”라고 씁쓸히 물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이후 뭔가 결심을 굳힌 대엽은 이이첨을 찾아가 망설임 없이 상석에 앉았고 그의 뜻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자신에게는 반정 계획을 알려주지 않는 이이첨에게 실망했고, 젖은 눈가로 “언젠가 때가 되면 이용할 이용물이라 여기고 처음부터 정을 주지 않았던 것 아닙니까?”라며 분노했다. 자리를 박차고 나간 대엽이 애써 감정을 누르듯 서 있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신현수를 비롯해 정일우, 권유리 등이 출연하는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매주 토, 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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