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전 감독. 스포츠동아DB
JTBC ‘뭉쳐야 쏜다’는 지난 27일 방송을 통해 강동희 전 감독의 출연을 예고했다. ‘농구대잔치’ 특집으로 연세대학교, 기아자동차, 고려대학교 출신 농구 스타를 소환, 상암불낙스와의 경기를 벌인다는 콘셉트다.
그러나 해당 예고편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승부조작으로 KBL에서 영구 제명을 받은 전적이 있는 강동희가 방송에 출연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논란이 일자 ‘뭉쳐야 쏜다’ 측은 강동희의 출연이 예고된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뭉쏜’ 측은 28일 동아닷컴에 “과거 농구대잔치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대중 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섭외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보시기에 불편한 부분은 편집할 예정입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강동희는 2011년 프로농구 정류리그에서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강동희는 브로커들로부터 4700만 원을 받고 2011년 2·3월 프로농구 정규리그 일부 경기 도중 후보선수들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았다. KBL은 법원 선고 이후 강동희의 제명을 결정했다.
● 이하 '뭉쳐야 쏜다' 측 입장 전문
과거 농구대잔치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대중 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섭외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보시기에 불편한 부분은 편집할 예정입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